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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소설 톨스토이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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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톨스토이'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총32권으로 이루어진 "세계문학 대전집"중 한 권에서 이었다. 그 책은 전형적인 고전 문학 대전집 이었는데, 칙칙한 갈색의 두꺼운 양장본 표지에 금색의 궁서체로 "세계문학 대전집"이라고 써있고, 책을 펴면 정말 '까만 것은 글자요 흰 것은 종이다' 빡빡한 편집에 고작 챕터를 구분해 놓았을 뿐이다... 휴...정말 굳건한 결심 아니면 읽어 나가기 어려웠었다. 더구나....어릴 적부터 왠지 '톨스토이'나 '도스트에프스키'같은 러시아 작가들의 거칠고 긴 발음의 이름을 들으면 그들이 쓴 글 또한 어렵고 따분할 것 같은 느낌에 젖곤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제대로 읽은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느낌표 선정 도서 발표 때 보니 너무나도 편안한 느낌의 책표지가 인상에 남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책은 받았을 때...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었다... 손에 딱 잡히는 아담한 크기에 파스텔 톤의 예쁜 그림...꼭 마음에 드는 선물을 받았을 때의 느끼는 뿌듯함이었다. 책의 구성 또한 너무나도 예뻤다. 단편들로 이루어졌으므로 글이 끝날 때마다 다른 색의 구분지가 끼어져 있는데 나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까?'하는 궁금증을 절로 들게 해 주었다. 또한 글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귀여운 삽화...특히 글자와 글자 사이에 들어있는 작을 그림들은 책을 읽을 때마다 만나는 눈을 위한 쉼터라고 할까.... 마치 아주 귀여운 아기를 봤을 때 나오는 "킥킥"하는 웃음이 나왔다. -[07/03]-
정성보(kingmiss): 책을 소장으로 읽으시누마.. 구름씨.. -[09/08-10:20]-
김성현(wjtmd99): 한번읽어보고싶군요
-[09/25-19:27]-
조혜민(hyemin2424): 보통 책을 사는 것은 그것을 읽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그 책에 이끌려 그 책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이 책은 소장의 가치가 있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어느 만큼의 재산을 가지는 등 삶을 개척하거나 지금 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책을 꼭 권해 드리고 싶네요. -[10/10-19:38]-
이상연(yun119kr): ㅎ저는 별로 그럼 감동이나 뭐 받은게 없는거 같애요~너무 교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04/15]-
95957: 톨스토이 넘 재미써서 다 읽었어요 ㅋㅋ 나무도 재밌든데>_<~~
-[01/21]-
댓글목록
이립님의 댓글
이립 작성일
톨스토이의 글이 교회적이라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그 나라의 문화인 것 같습니다.
당시의 러시아는 그리스 정교회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고, 당시 유럽의 여러나라가 그러했듯이
사람들은 종교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톨스토이가 단편선을 통해 우리에게 알리고자 한 내용은 결코 종교적이지 않습니다
단순히 소재에 천사와 교회 그리고 성지순례가 쓰였던 것이었습니다.
글들이 아주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글은 큰 감명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톨스토이의 인생관과 사람을 바라보는 철학이 분명히 드러난 글이었지요
글에 등장하는 매우 큰 부자도 결국은 언제 죽을 지 모르고 장화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어린 아이를 두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어머니를 두고 천사는 차마 그녀의 영혼을 데려가지 못하지요.
인간은 어머니라는 존재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사람은 어머니라는 존재가 아니라 그녀와 피 뭍이는 아닐 지언정 사람을 사랑해주는 그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내용....그것이 큰 감동이었습니다.
단순한 내용이며, 단순한 진리이지만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며 알아야할 가장 큰 진리......
사랑을 톨스토이는 이렇게 표현했더 것입니다.
이외에도 단편선 중에 인간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담은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고전이라는 작품 그리고 많은 작가와 독자들로 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에는 분명 무엇인가가
있는 것입니다. 한 번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
다꿍이누님님의 댓글
다꿍이누님 작성일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 그랬는데 님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