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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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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1건 조회 5,393회 작성일 04-09-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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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전문 작가에게도 어려운 작업이다. 특히 글쓰기에 소질과 관심도 없는 이공계 출신 기술자나 과학자에게는 더하다. 해답은 없는 것인가? 글쓰기 방법을 바꾸면 해답은 보인다. 그림처럼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 대신 약도를 그린다고 생각해 보자. 기술자는 바로 '약도'를 그리듯 글을 쓰면 되는 것이다. 기술자가 사무적으로 쓰는 글은 감정에 호소하여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요 사실을 알기 쉽고 간결하게' 기술하면 된다. 이것이 바로 technical writing의 핵심이며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기술자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다.

☞ 본문 소개
골치 아픈 과학 기술(SBS 이찬휘)
이제까지 연구 내용을 쉽게 기자에게 설명하는 과학자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 한 번은 어떤 연구소에서 '디셀포비브리오로 폐수속 중금속의 침천성공'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우리 국민 가운데 '디셀포비브리오'균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남이야 알아듣든지 말든지 이런 보도자료를 내놓는 과학자가 답답할 뿐이다. 이 보도자료를 가지고 신문과 방송은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목을 고쳤다.
'광산 폐수 미생물로 정화'(신문) '중금속 먹는 세균 발견'(방송) - 본문 p35

어느 대학교수의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 교수는 강의하는 것보다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들의 논문을 지도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했다. 한 번은 학생이 실험 결과와 관련이 적은 내용을 논문에 잔뜩 적어왔기에 그 부분을 빼는 것이 좋겠다고 했더니 그 학생이 이렇게 말했단다. "교수님, 제가 이 부분에서 얼마나 고생한지 아십니까. 이 부분을 빼느니 차라리 네 목을 빼십시오." 그렇지 않아도 문장 하나 고치는데 학생과 30분씩 씨름을 해야 하는데 이 정도가 되면 전신에 힘이 쭉 빠져나간다고 했다. 항상 읽을 사람부터 생각하고, 자신이 왜 글을 쓰는지에 대해, 글의 효용성에 대해 끊임없이 되뇌이면서 경제적인 글을 쓸 수 있도록 정신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 본문 p54

사회 어느 분야에나 프로와 아마추어의 세계가 있다. 말을 통한 이들의 구분은 간결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절제된 언어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글도 말과 마찬가지로 간결함을 으뜸으로 친다. 글을 쓸 때의 교훈으로 '버리는 데 용감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지면이 명동 땅값보다 비싼 신문의 경우, 기사는 항상 압축된 형태를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 간결은 또한 겸손과도 통한다. 자신의 업적을 절제해서 표현할수록 힘 있는 글이 되어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간결과 겸손을 염두에 두면 진부하거나 과장된 표현은 쓸 수가 없다. - 본문 p124

서론은 '무엇을', '왜' 쓰는가를 주로 밝힌다. 따라서 배경, 문제제기 및 목적을 중심으로 기술하며, 연구사항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도 간략하게 소개한다. 논문을 읽는 사람은 대부분 그 분야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며, 남의 논문을 비판적으로 읽기 때문에 이들을 서서히 자신의 논리에 끌어들이려면 읽는 사람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간결하되 정곡을 찌르듯이 작성해야 하며, 총설 또는 해설을 쓰는 기분으로 장황하게 자신의 박식함을 나타내지 않도록 한다. - 본문 p159


임일균(oneinmen):
우선 어떤 물건을 만드는 줄거리를 재미있게 씁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의 특징을 하나씩 가지런히 모읍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씁니다.
되도록 남들이 쉽게 읽도록 쓰면 더 좋은 글이 됩니다. -[11/04]-

임일균(oneinmen):
글을 고마운 마음으로 읽어 본 다음, 그런 마음을 받을 수 있는 보람으로 씁니다. -[11/04]-

박종우(redpoint): 글을 쓰면 쓸수록 생각의 정리 기술이 향상됩니다. 다만 공학도들에겐 논리적인 기술이 요구되고 문학도들에겐 감정이입이 필요하죠! 왜? 써야 하는지 개념을 이해했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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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님의 댓글

매미 작성일

글을 쓸때 읽는 이가 누구인지 생각 하고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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