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HWS 라운드 로빈 제2경기 3번, 4번 경기장 > 영어토론방

주제 설명: 태아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것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을 일단 포함해야 한다고 해석하는게 타당합니다. 가장 흔하게 떠올릴 수 있는 경우는 임신중절수술, 즉 낙태에 관련해서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낙태를 하면 안되느냐, 아니면 어머니의 자기 결정권이나 기타 사유로 낙태의 자유를 허용할 것인가와 같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토론 주제에서 범위를 제한한 것과 같이, 어머니는 아이를 품기를 희망하는데 아버지나 주변의 정당한 이해관계자들이 낙태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현재 의학 기술로 치료할 수 없어서 그대로 출산했을 경우 아기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는 경우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토론이 복잡해 질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주제는 해설하기가 좀 까다로운 것이,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는 법이 어느 나라에서, 어떤 사회적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냐에 따라 그 목적과 수단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토론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법이 필요하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현재 해당 법이 적용되는 사회가 법 없이는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 경제적 요건 등이 미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임산부에 대한 별도의 보호 규정등이 있어도 현실에서 잘 적용되지 않아 태아가 건강에 위험한 작업 환경에 노출되어 산업 재해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임신한 어머니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요소가 태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쳤느냐는 인과 관계가 입증이 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될 경우, 1차로 태아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어머니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 아니면 어머니가 태아를 보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주변 환경을 개선하거나 문제 상황을 바꿔야 하는가 등등에 관련된 논쟁도 가능할 겁니다. 이번 토론을 실용적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해당 법과 대상이 되는 사회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교육적으로 끌고 가고자 한다면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태아의 건강에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상정해보고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 능력 등을 키우는 기회로 삼으시면 되겠습니다.

토론 대회 소개: HWS Round Robin은 축구에 비유하면 컨페더레이션컵이나 클럽 월드컵에 해당하는 것으로, 각 대륙별 의회식 영어 토론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 대학교 토론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던 토론자들이 모여서 경쟁하는 일종의 세계 영어 토론 올스타 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https://www.youtube.com/channel/UC0FBHIjm1WS3cmyBfxVATHA/videos에 나오는 해당 대회의 동영상 위주로 소개한 다음, 세계에서 가장 큰 토론대회인 세계 대학교 토론 대회(World Universities Debating Championships) 동영상을 영어 게시판에 소개하는 식으로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가 자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은http://people.hws.edu/barnes/hwsrr/index.html#!/page_qualifying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1.https://en.dict.naver.com/#/entry/enko/7c82fc3927d24b74b49cbbcd47dc3f36

2.https://blog.naver.com/olecaa/221367029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