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HWS 라운드 로빈 결승전 > 영어토론방

주제 설명: 근본적으로는 철학적인 토론 주제이지만, 수많은 시사 문제에 응용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들이 번 돈을 소비할 수 있는 자유와 가난하거나 고통받는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사회적 의무감 사이의 대립이기도 합니다. 기부는 세금을 내서 정부를 통해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방식으로 행해질 수도 있고, 고통 받는 이들을 직접 돕는 기업이나 단체에 기부하는 식으로 이뤄질 수도 있고, 개인이 직접 고통받는 이들이나 본인보다 불우한 이들에게 돈을 주는 등의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부의 통상적인 정의에 정부의 세금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만, 토론에서 정의를 해야 할 때 굉장히 꼼꼼할 필요는 있습니다. 법으로 기부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기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정부가 어떻게 처벌하거나 포상을 하고, 정부 정책의 효과가 있을 것인가는 논의의 범위 바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치품과 고통의 범위를 어느 정도로 잡느냐는 것도 문제입니다. 수입이나 자산 대비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따져 사치품의 범위를 정할 경우 개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고, 흔히 호화 요트나 별장 등 생필품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정의를 하게 될 경우 호화 요트나 별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이나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의 경우에도, 토론을 위해서는 고통의 강도, 종류 등이 무엇인지를 정의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나 대륙에서 기아나 전쟁 등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할 건지, 자국 내의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지, 아니면 희귀병 환자나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 등 경제적 문제와 비교적 관련성이 낮으나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지에 따라서도 토론의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토론 대회 소개: HWS Round Robin은 축구에 비유하면 컨페더레이션컵이나 클럽 월드컵에 해당하는 것으로, 각 대륙별 의회식 영어 토론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 대학교 토론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던 토론자들이 모여서 경쟁하는 일종의 세계 영어 토론 올스타 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https://www.youtube.com/channel/UC0FBHIjm1WS3cmyBfxVATHA/videos 에 나오는 해당 대회의 동영상 위주로 소개한 다음, 세계에서 가장 큰 토론대회인 세계 대학교 토론 대회(World Universities Debating Championships) 동영상을 영어 게시판에 소개하는 식으로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가 자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은 http://people.hws.edu/barnes/hwsrr/index.html#!/page_qualifying 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1. https://en.dict.naver.com/#/entry/enko/0a5028efe1a242f69d916fbf20ff602a

2. https://en.dict.naver.com/#/search?range=all&query=morality

3. https://en.dict.naver.com/#/entry/enko/5eeeac011ef946138cb96e4f83c5add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