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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절대권력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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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과 얼마전만 해도 "토론', 그런 것을 왜 해요?" 라고 말해도 괜찮았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지시만 잘 따르면 별 탈이 없었으니까...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심지어 군대에서 상사가 부하의 면전에 대고 소리지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될 정도로 아랫사람들은 위사람의 통제에 절대 복종하지 않는다. 즉, 상대편을 내 뜻대로 움직이려면 나이도 직위도 힘도 통하지 않고 '토론'을 통해 승복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나는 출퇴근 때마다 동네의 좁은 골목에서 큰길로 나오는 길목에서 차선이 엉켜 운전자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광경을 자주 본다. 골목 양옆에 무질서하게 주차한 자동차들 때문에 2차선 골목이 1차선으로 변한데다 누구도 상대편에게 양보하지 않고 자기 먼저 지나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의 앞부분부터 먼저 디밀어 상대편의 진입을 막는다. 누구도 밖으로 나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내 권리를 행사해서 이 길을 통과하겠다는 자세를 보인다. 누군가가 나서서 맨뒤에 있는 차부터 뒤로 빠지게 한 다음 교통정리를 할 때 까지 골목을 메운 자동차들은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서있다.
이처럼 상호 이해가 엇갈려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데 토론이 필요하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상대편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됨으로써 적절한 선에서 서로 양보하면서 타협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토론은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방법이다. 물론, 토론을 벌이는 사람 간에는 서로의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기 마련이어서 자신의 의지를 쉽게 굽히지 않고 상대편이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고 가능한 한 내편으로 기울도록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그러나. 이러한 설전이 오가는 동안 내 의견도 중요하지만 상대편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지시만 잘 따르면 별 탈이 없었으니까...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심지어 군대에서 상사가 부하의 면전에 대고 소리지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될 정도로 아랫사람들은 위사람의 통제에 절대 복종하지 않는다. 즉, 상대편을 내 뜻대로 움직이려면 나이도 직위도 힘도 통하지 않고 '토론'을 통해 승복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나는 출퇴근 때마다 동네의 좁은 골목에서 큰길로 나오는 길목에서 차선이 엉켜 운전자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광경을 자주 본다. 골목 양옆에 무질서하게 주차한 자동차들 때문에 2차선 골목이 1차선으로 변한데다 누구도 상대편에게 양보하지 않고 자기 먼저 지나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의 앞부분부터 먼저 디밀어 상대편의 진입을 막는다. 누구도 밖으로 나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내 권리를 행사해서 이 길을 통과하겠다는 자세를 보인다. 누군가가 나서서 맨뒤에 있는 차부터 뒤로 빠지게 한 다음 교통정리를 할 때 까지 골목을 메운 자동차들은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서있다.
이처럼 상호 이해가 엇갈려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데 토론이 필요하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상대편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됨으로써 적절한 선에서 서로 양보하면서 타협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토론은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방법이다. 물론, 토론을 벌이는 사람 간에는 서로의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기 마련이어서 자신의 의지를 쉽게 굽히지 않고 상대편이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고 가능한 한 내편으로 기울도록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그러나. 이러한 설전이 오가는 동안 내 의견도 중요하지만 상대편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글출처: SK그룹 사외보 편집실
글/이정숙/(주)SMG 대표이사
사진: 카페는 오래 전부터 철학자나 지식인들이 밤 새워 토론을 벌이는 토론장인 동시에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떠올리게 해주는 곳이기도 했다. 그림의 카페는 아직도 프랑스의 아를이라는 곳에서 '카페 반 고흐'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 <밤의 카페 테라스> 빈센트 반 고흐, 1888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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