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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열풍 잠재우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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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토론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요체이다. 지금 우리는 토론을 사회적 화두로 삼아 발전적인 토론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중이다. 인터넷 속에는 5만개가 넘는 토론방이 개설되어 있고, T.V 토론은 사람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아 토론의 주제에 대해 깊이 사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란하긴 하지만 여전히 토론문화가 부재하다'는 비판의 소리가 들린다. 지금 인터넷의 토론방은 너무 분산되어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채 제 목소리 내기에 바쁘고 T.V 토론은 토론을 점점 더 어렵고 난해한 것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의 토론문화는 '말들의 전쟁' 수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비판 때문에 모처럼 불고 있는 후꾼한 토론 열풍을 잠재우고 다시 '침묵이 금'이라는 가치의 시대로 회귀해야 옳은가?
토론의 기술을 배워라
서구에서는 고대로부터 토론을 수사학 (Rhetoroc: 어떤 생각을 특별한 방법으로 전달 하려 할 때 표현과 설득에 필요한 언어의 표현기법)의 한 분야로 인식하여 주장을 어떻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는가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들의 이러한 학문적 토대 위에서 민주주의가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침묵을 금처럼 생각했던 우리와는 상반된 가치관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토론의 전성기를 맞이한 듯하다. 서점에서도 토론을 다룬 책은 구매력 있는 상품이 되었다. 토론 전문가들의 알토란 (털을 다듬은 토란) 같은 토론 노하우가 담긴 책들이 토론의 왕도를 찾아 헤매는 현대인들의 갈증을 풀어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토론대회가 하나둘씩 만들어지고 있고 CEO들은 토론 전문과정을 수강하고 있으며 아이들조차 토론의 기술을 학습받기 위해 과외를 하고 있다. 토론을 못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토론 관련 상품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글출처: SK그룹 사외보 편집실
사진: 토론의 방법과 기술을 안내하는 토론서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토론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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