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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토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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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은 말이 많고 수사학이 발달한 국민이다. 아는 것을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말 중심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별나게 토론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러한 프랑스에서는 일찍부터 카페 문화가 발전했다. 프랑스의 카페는 커피나 술을 마시는 곳이라기 보다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벌이는 곳에 가깝다. 시골의 카페는 지역사회의 토론장 역할을 겸하고 있을 정도이다. 예술가들은 카페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으며 사르트르와 보봐르 같은 철학자들은 카페를 아예 서재처럼 이용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마고'는 카뮈가 '이방인'이라는 역작을 완성한 곳으로서 파리시의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이야기는 우리의 카페문화를 반성하게 만든다. 우리가 비싼 커피를 홀짝이며 나누는 이야기들의 주제가 무엇인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글출처: SK그룹 사외보 편집실
사진: 역사 속 수많은 학자와 예술까들에게 창작의 요람이 돼 주었던 캐페들 사진은 그림' 밤의 카페'의 모델인 '카페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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