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길목에서...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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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의 따사로움을 채 느끼기도 전에
어느덧 이마에는 방울방울 땀방울이 맺힌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열심히 살아보리란 각오로
새해를 맞은때가 엊그제 같건만,
벌써 반이지나가고 있다.
초록에 싱그러움과
축구공 하나로
우리 모두는 흥분속에서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여름을 맞고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봄햇살이 그립고
뜨거운 태양아래 등에 땀이 흐르노라면
어느덧 눈이오는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때가 되면 돌아오는 계절,
하지만 그 때마다 다른 모습의 얼굴을 만난다.
때론 이웃의 불행에 함께 울기도하고
또한 그들의 기쁨에 덩달아 신바람이나고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우린 늘 그렇게 함께했다.
온 나라가 둥근 축구공 때문에 하나로 똘똘 뭉친 지금,
올해는 그 어떤 뜨거운 여름의 태양보다
더욱 강렬하고 열정적인 여름을 보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