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담배값 인상에 대하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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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명백히 입증된 사실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담배배상금 소송에서 담배회사가 패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계에서는 흡연자들이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7년정도 수명이 단축된다고 보고있다.
최근에 우리나라도 금연운동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그러한 운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담배에 대한 규제가 약한 우리나라를 외국 담배회사들이 주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국(WTO)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남자는 47%가 여자는 12%가 담배를 피우고 이들 가운데 매년 350만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남성 흡연률은 68.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진국 일부에서는 강력한 금연운동의 영향으로 흡연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상당수 개도국에서는 흡연률이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청소년층에서 흡연률이 높다. 담배가격 인상하는 대부분의 국가의 일차적인 목표는 청소년 흡연 감소이다. 담배가격 인상은 특히 청소년들이 쉽게 담배를 구입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청소년의 흡연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했다. 그만큼 일단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담배를 끊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담배가격 인상은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들에게는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담배값이 올라도 담배의 중독성 때문에 기존 흡연자들의 금연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청소년 흡연자가 새로 생겨나는 것을 막는 효과는 분명하다. 따라서 부담이 되겠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미 담배에 중독된 흡연자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담배값 인상을 반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청소년이 담배를 사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수준까지는 담배가격이 인상되어야 한다. 담배값 인상은 흡연자들에게 고통을 주지만 분명 전체 사회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담배가격을 인상하더라도 그 수익금을 담배와는 무관한 곳에 사용해서도 안 될 것이다. 담배로 인한 수익은 흡연의 피해를 막는데 사용해야 한다. 흡연자 건강보호와 흡연환경개선 , 저소득층의 흡연 관련 질병의료비 지원 등 전액 국민건강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