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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깔따구 "날벌레 비상"
앵커: 깔따구라는 벌레를 아십니까? 주로 심하게 오염된 물에서 사는 모기처럼 생긴 벌레인데 요즘 하천변 주택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양천 주변의 한 연립주택. 방충망마다 모기처럼 생긴 벌레들이 새카맣게 붙어 있습니다. 창틀과 지하계단에는 죽은 벌레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이 벌레들은 주민들이 외출을 꺼릴 정도로 보름 사이에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모기 같은 게 많아서 그래서 애들을 못 나오게 하는 거예요. 숨도 못 쉬고 이게 자꾸 호흡기에 들어가면...
기자: 이 벌레는 서울의 중랑천 주변에도 떼지어 나타나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 벌레는 모기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동물의 피를 빨지 않는 깔따구라는 곤충입니다.
인터뷰: 깔따구 종류들이 죽으면 아주 쉽게 가루로 변하고 이러한 가루들이 흡입이 됐을 때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천식과 알레르기원으로 작용...
기자: 깔따구 애벌레는 특히 물고기가 살기 힘든 더러운 물에서 무서운 속도로 번식합니다. 오염된 중랑천과 안양천의 물 속에는 깔따구 애벌레들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지만 방역작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깔따구떼의 잦은 출현은 도심의 하천이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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