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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논리로 본질을 흐리지 마라...
우선 인사.감사팀의 답변 후 주무부서의 본질흐리기 게시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
어설픈 논리와 인터넷 작업으로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는 결과적으로 불신만을 가중하고 시정발전에 장애요인이 될 것임을 경고하고자 한다.
잘못이 있으면 충분히 인정하고 책임을 받으면 될 것이다. 이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스스로 직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아니며, 누가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직위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분명 말하지만 힘없는 하위직을 탄압하여 언로를 차단하고, 나아가 극히 일부 기득권 세력의 안위를 보장받고자 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입을 막아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그대들이 실현하고 바라고자 하는 것이 고작 입막음에 대한 항변이고 기득권 유지라면 실로 유감스럽고 14만 시민과 세계도시 광양건설에 걸림돌이 됨으로 용퇴를 할 것을 요구한다.
시정을 가장 크게 보고, 미래지향적으로 운영해야 할 자들이 19세기적 사고로 하위직 탄압이라는 고질적 관료사회의 병폐와 조직분열을 야기하는 작태를 반복하는 것을 어느 광양시청 공무원, 어느 시민이 용인하겠는가.
그대들은 아직도 행자부의 꼬봉, 특별권력관계의 맹신도 일뿐, 지방자치 시대를 이끌어갈 재목은 아님을 단정한다. 지금과 같은 작태를 보면서 이런 인식이 한층 공고해 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관사를 방문했을 때 음주를 했느니 하는 지극히 단편적인 사안을 가지고 본질을 흐리고자 하는 책동에 조직원의 일원으로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당사자 하나도 "물의를 야기한 책임을 지고 용퇴하겠다"는 말이 없음을 보고 어찌 그대들이 인사권과 감사권을 행사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최소한 정치적인 쇼라도 연출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모습을 보고 측은지심을 느끼지 않는다면 이 또한 코미디 일 것이다
꼭 관사를 방문한 사람들이 100%로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행동중에는 충분히 상대방(시장)의 인격과 사생활을 배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런 수준과 그들의 요구사항이 징계로 결론날 사항은 아니다. 다만 관사는 공적인 공간이고 시장이 관사에 거주하는 한 조석을 가리지 않고 공무를 해야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주지하고자 한다. 만약 시장의 사택이었다면 이번 건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나 스스로 반대되는 주장에 대해 당당히 응할 용의가 있다. 관사는 완벽한 사공간이 아님을 거듭 상기시키고자 한다.
특히 직원들 사이에서 향후 인사관련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진행된 징계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권력부서에서 직원들의 입을 막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인식한다는 점을 알기 바란다.
이러면 직원들은 일을 하지 않게되고 복지부동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이렇게 해왔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아울러 시장을 최측근에서 보필하는 자들은 보다 사고의 폭을 넓힐 것을 요구한다. 구습과 구시대의 사고에 젖어 미래를 보지 못하고 21세기 세계도시 광양은 꿈꿀 수 없다. 그냥 행자부가 전남도가 시키는 일만 하는 머슴이 되어라. 이런 정도의 인식으로 시장의 눈과 귀를 막고 분열적 탄압위주의 권력을 휘두르니 광양시청이 발전하겠는가. 이런 사람들을 믿고 시정을 펼치는 시장만 애처로와 보인다. 어쨌든 이런 부분도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 인사관리와 조직관리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한 책임은 시장에게 있으니 하는 말이다.
최소한 징계를 주도한 기획감사담당관이 조직 분열을 야기한 전적인 책임을 들어 사표를 제출한다면 나부터 나서서 만류하고 반대할 것이고, 용기를 칭송할 것이다. 어지 광양시는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단 말인가.
이 암울한 현실에서 지방자치를 부르짖는 우리의 자화상이 부끄럽고 시민들에게 한없이 죄송스러울 뿐이다.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는 광양시, 시장의 측근으로서 자신의 본분과 역할을 망각하고 바르지 못한 사고와 구시대적 사고로 보필하는 자들은 대오각성하기 바란다.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힘없는 자들에게 전가하고자 하는 글들을 보고 참으로 짜증이 난다. 또다시 인사 감사부서는 그들에게 책임을 질 것을 종용하겠지. 한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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