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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말이죠. 방송국에서 종교 프로그램을 편성한다고 치더라도, 크게 기독교,불교 등등으로 나누지 않더라도

기독교만 해도 천주교니 개신교니, 감리교니 장로교니 루터교니 이런거 하나 하나 입장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매주 조금씩 입장이 바뀝니다. 불교에도 근본주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복잡해 지는 것이죠.

일단 1963년 이후로 미국에서는 대법원에서 종교의 자유가 헌법보장으로 학교에서의 성경 교육을 금지 시켰습니다.

독일은 1995년에 학교 교실의 십자가가 기독교를 강요할 수 도 있다는 이유로 인해 헌법 재판소에서 철거명령을

내렸구요. 95년 프랑스에서는 회교도 여학생에게 차도르를 벗을 것을 학교에서 권유했다가 종교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 침해에 대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개인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할 소지가 있는 행위를 금지시킨다는 것이고, 이 문제는

민주주의 국가 내지는 다원 사회의 필수 관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아까도 말했듯 같은 기독교내에서도

종파에 따라 입장이 다른데, 만약 신교국인 미국이 기독교를 옹호해도 구교만 해도 같은 기독교라 할 지라도

역시 신앙을 침해 받는 결과에 이릅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이지요.

님은 본인의 종교 관념에 대해 어떤 개념이신지는 몰라도, 이것은 대단히 큰 차이입니다.

같은 뿌리의 종교만 해도 종파에 따라 제각각 차이점이 있어서 여기서 벗어나면 다른 신앙을 강요받게 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님이 지적하는 프로그램의 허위니 하는 부분이요, 혹시 성경을 보셨으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지요? 아담.노아가 500년 이상씩 살았다 등등..

죄 없는 자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유명한 구절, 이거 후대에 와서 누군가가 삽입한 문장입니다.

예수가 이런 말을 한 신빙성은 떨어집니다. 성경에서는 저자들이 연대에는 관심이 없어서 500년이상씩 사는

경우도 있고, 또한 성경의 저자가 다른데다가 기록 연대도 차이가 나고, 아람어 원본 번역 과정에서의 실수나

의도적인 허위 문구 삽입 등으로 인해 왜곡,허위,날조된 사실도 상당히 많습니다.

창세기만 살펴 보더라도 성경에 따라 인간이 주초 또는 주말 탄생으로 서로 다르고,

아람어 원본,그리스어 성서,히브리어,사해문서 등등을 따져보면 이 문제는 굉장히 복잡해 집니다.

실례로, 마가에서는 예수가 유대인의 재판을 받았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요한에서는 로마인들의 재판을

받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모순되는 상황은 님이 다른걸 전혀 허위니 하면서 비난할 요지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