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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1,315회 작성일 04-06-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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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파병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말하고자 했던 '핵심'을 벗어나, 계속 다른 논점만을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요..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을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미국이 우리와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하면서 우리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이러한 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다는 것이 우리로선 매우 큰 자산이라는 것, 잘 압니다. -_ -a 미국이 준 외교적 실리와 동맹관계의 이익을 계속 강조하시는데, 그러한 사실에 대해 님보다 몰라서 파병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동맹관계의 실리를 아신다면 어떻게 파병반대를 외칠 수 있는지요?
나 보다 더 잘 안다고 했는데, 그런 사실을 알면서 파병 반대를 외치는 것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국의 국익계산에 따른 이중적인 잣대로 해석하기 때문에 나오는 발상입니다. 


우리가 민주의 기반 위에서 평화와 평등을 외칠 수 있었던 것이, 미국의 온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하셨는데- 물론, 미국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도, 미국과 친선을 도모하고 동맹을 확고하게 하자는 생각이 잘못된 거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에 미국이 크게 기여하고 한국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고 이해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이 진정 '한국'을 위한 것이었습니까? 순수하게, 한국의 발전을 바라는 의도였느냐는 말입니다. 또한, 미국의 도움이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전적으로 그들의 덕이었습니까? 동기,과정 무시하고, 결과만 보자 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결과만 본다 하더라도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지금 이런 상황을 가져온 것도, 따지고 보면 미국과의 동맹관계(솔직히 '동맹'도 아니죠. '복속'이라면 모를까.)가 시초인데- 이런 결과를 가져온 동맹관계를 무조건 옹호하자 한다면, 숨진 김선일씨께 죄악이죠.;;

상경 [마태복음 [Matthew] 6장 3절]에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대로 세상이 순수하게 도움을 주는 시대입니까? 이렇게 실천하는 사람이 많습니까? 있다해도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첨예하게 이익과 대립으로 맞서는 국제사회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국익을 앞세워 경쟁하는 마당에 님의 발언은 너무 순수하다 못해 미국을 신의 나라라고 여길만큼 어리석어 보입니다. 다른 나라 미국을 볼 것도 없이 한국을 봅시다. 분쟁지역인 중동 특히 이라크에 가서 돈을 벌겠다는 수작은 그럼 떳떳한 발상입니까? 님의 논리대로라면 한국은 원수끼리 싸워서 망가진 집에 가서 보수할 일 없나 찾는 하이애나로 인식되겠습니다...미국이 왜? 한국 전쟁에 아무런 이익도 없이 자국의 병사들의 목숨을 버려야 했는지 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그 것이 자유와 평등이었다고 위에서 님은 인정하고 계셨습니다. 왜? 한국을 속국이란 표현을 쓰면서 까지 미국을 폄훼하고 흠집을 내는지요? 그래선 우리가 국제사회에 떳떳하게 중심에 설 수 없습니다. 그럼 한국은 지금 미국이 점령한 나라입니까? 님이 지금 미국의 명령을 받고 자유를 속박당하고 있다는 증거를 대십시오. 

6.25 때 받은 피의 도움을 갚아야 한다라...;; 물론, 우리를 위해 한국에서 숨을 거두신 고귀한 생명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개숙여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만- 6.25때 입은 은혜는, 이제껏(건국이래 지금까지) 그들이 원하는대로 국정운영을 해주고, 그들이 원하는 외교 방향만을 선택해온 것으로- 갚고도 남을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역시 6.25에서 숨진 많은 미군병사들의 숭고한 죽음을 애도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생명'이라는 것을 가지고, 마치 '돈' 관계를 보듯이.. 빚졌으니 갚자.. 이런식으로 말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피는 피로만 갚고, 생명은 생명으로만 갚아야 하는 것입니까?;;

기가막힙니다. 하지만, 님의 의견엔 존중합니다. 저는 우리 세대가 왜? 미국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배척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까 많은 물음도 가져 보았고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님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편중된 시각으로 미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이 원했던 국정운영과 외교방향이 도대체 무엇이었고 무엇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못하고 있는지 예를 들어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님의 글을 읽다보면 도대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한국이 주권이 있는 나라인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저도 미국과 한국의 축구경기엔 당연 한국을 응원하는 한국 사람입니다. 하지만, 미국에 가서나, 유럽에 가서는 웬지 미국 사람에게 더 친근감이 가더군요. 솔직한 제 심경 토로입니다. 피 값을 피로 갚아야 한다는 말은 논리의 모순입니다.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이라크 파병에 한국이 돈을 지불(지원)해 미국을 도와주는 것과 사람(전투병, 공병, 의무병 등등..)의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어찌 사람이 가서 이라크의 재건을 돕는 것이 피를 피로 갚는다 하십니까? 우리가 이라크 국민을 노예로 만들고 무고한 이라크 국민을 죽인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하는건가요? 한국 노무현 대통령도 동의하지 않는 말을 너무 과장되고 편중되게 하시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이라크 파병이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에게 도움을 주는 성의로 해석합니다.

외교적 실리를 위해, 국민의 생명까지 버려가며 미국에 끌려다니는 것도 모자라- 처참하게 숨져간 故김선일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까지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한국 정부는 대체 뭡니까.
미국의 '동맹'입니까, 미국의 '속국'입니까..
한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굳이 파병 강행 방침을 천명하여 무장단체를 자극하고 협상의 여지를 스스로 없애야만 했는지.. 입만 다물고 있었어도 중간은 갈 것을.

님의 말씀 지당하십니다..맞습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정부의 무능에 대해서 비판했었습니다. 미국의 속국이란 표현 자꾸 쓰지 마세요...
그런 말은 우리가 정식으로 배운 교과서엔 없는 용어이며, 아주 부정적인 용어로 미국과 적국들이 쓰는 공격성의 단어입니다. 미국이란 국가의 객체는 세계인들이 이민을 가서 만들고 유지하고 활동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의 수백만(300만?)이 이민이나, 유학, 관광, 비즈니스, 주재원으로 가서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전 세계적으로는 그 나라들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와 돈 많은 부자들, 박사들, 과학자, 예술가들이 미국에 건너가 배우고 일을 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란 나라입니다...얼마나 대단한 국가인지요? 오늘 저는 또 엄청난 뉴스를 들었습니다. AP통신이 6월 초에 김선일씨의 피랍에 대해 한국외교부에 알렸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그런데 이런 참사가 났습니다. 조금만 더 외교부가 심각성을 생각해 대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미국의 오판 때문에 김선일씨의 죽음이 생겼다고는 생각하기 싫습니다...인질 구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능 원인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우리도.. 안락한 방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컴퓨터 키보드나 두드리며 잘난체 하지 말고-
몸소 보입시다.;; 파병 반대하는 분들은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하러 가시거나, 파병반대의 촛불시위라도 하러 가시고.. 파병 찬성하시는 분들은, 이라크로 가시죠.;;
파병이라는 것이, 한 생명(앞으론 그 이상이 되겠죠)을 죽이고서도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남을) 보내자!'가 아니라, '(나라도) 가자!'를 외쳐보시라는 말씀입니다.
-[06/24]-

님의 글에서 느낄 수 있는 흥분된 느김은 김선일씨의 죽음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현재 많이 슬픕니다. 안타깝습니다. 저도 잘난 사람은 아니며, 소시민입니다...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작은 차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 님에게도 그 어떤 사심은 없어요...단지 저는 한미동맹을 강화해서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의 중심에 서기를 바랄 뿐입니다. 야금야금 우리의 위치를 일본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제 글에 마음이 상했다면 다시 리필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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