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로또 복권 열풍 옹호하는 글 비판. > 자유게시판

• 수정
• 삭제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로또 복권에 대해 너무 좋게 보고 있으신 듯 합니다. 혹시 비판하는 글을 얻기 위해 일부러 그런 글을 올린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어쨌든 올리신 글을 오류를 반박해 보겠습니다.

일단 예로 확률에 대한 것인데, 벼락 맞을 확률의 16배가 아니라 16분의 1인 듯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사고를 누가 얼마나 되는 기간동안 2000번 당한다는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복권 당첨을 기대하는 것이 허황 된 꿈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허황된 꿈입니다. 복권 당첨의 확률은 개인적으로 보면 물론 같을 수 없지만, 복권으로 당첨되는 사람의 수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확률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하층 계급이 상층 계급으로 넘어가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복권 장점으로 말씀 하셨는데 거기에도 잘못 된 점있습니다. 하층 계급이 상층 계급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가난하지만 그래도 노력하며 살던 가족의 가장이 누구에겐가 받은 복권이 당첨되어 50억의 당첨금을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그 사람은, 그 때부터 예전처럼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까. 그리고 그 가족은 꼭 행복하게 될 것입니까. 다양한 가능성이 있겠지만 인간은 원했던 것이 충족되는 순간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단란했던 가족은 자신만을 알게 되며, 가난한 사람들을 혐오하게 될 수 도있습니다.
20세가 되기 전에 인생의 90% 정도가 결정된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에도 오류가 있습니다.
`어느 대학과 학과를 가느냐.`하는 것이 이유라고 하셨는데, 이런 시각은 `인생의 성공도 = 출세의 정도`  이렇게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박현진님께서 말씀하신 황금·물질만능 주의라고 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또한 예로 든 a와 b라는 아이들에 대한 점도 문제가 있습니다.
능력이 어떻다 또는 부모의 돈이 어떻다 해서, 그 아이의 미래가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그것은 지극히 부수적인 요소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아이의 성격이고, 부모가 어떻게 가르쳤는지이고, 학교에서 얼마나 좋은 선생님을 만났는지 어떤 친구를 사귀었는지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아이의 미래를 결정 짓는 데 있어서는 `부`보다 더 큰 역할을 합니다.

근로의욕의 저하가 게임과 같은 중독이라는 말이 어색합니다.
복권을 사는 것이 중독이라는 것인지 어떤지 어의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복권에 빠져드는 것과 아이들의 게임 중독은 비교할 수 없다고 봅니다. 도박이라면 비교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용하는 금액이나 빠져들어 있는 기간 그리고 아이와 어른이라는 차이에서 볼 때 이 둘은 비교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만 명의 사람이 복권당첨의 미미한 확률에 자신이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1월부터 사기 시작한 복권을 3월에 포기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이 1만명의 사람들을 보고 새로 복권에 매달리기 시작한 1만5천명의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네가 하니까 나도`-오래 전부터 문제로 각인 된 우리 사회의 미숙한 풍조입니다. 한탕주의와 함께, 이번 로또 복권 문제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복권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불확실한 요소에 매달리는 국민들이 문제입니다.
timbe11님께서 쓰신 글은 이런 국민들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