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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430회 작성일 03-03-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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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시기적절한 토론안건이 올라온 것 같아 기쁩니다.

사실 MP3 의 유포로 인하여 ('유포' 라는 어휘에 대해서 크게 반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행위자가 저작자와의 동의없이 특정 저작물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일은 그것이 유료/무료이냐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유포'라고 칭합니다.) , 근간에 음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 한가지의 팩터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이웃의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최근 들어서 300만장 이상 앨범을 파는 가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더군요. (일본의 경우는 5년 전까지만 해도 600 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앨범들도 꽤 있었지요...)

그 원인으로 공통적인 몇가지 문제점을 들 수 있겠는데,

일단 점차적으로 음악을 듣는 분들의 귀가 너무나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 여기에는 MP3 나 WMA 방식의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음악포탈 및 '소리바다'류의 음악공유 프로그램들이 많아진 탓에 음반에 대한 구매 예정자들이 구매 이전에 이미 음악저작물들의 등급을 따지게 되는 개인적인 선택의 필터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는 점이 결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가수 A씨가 앨범을 낼 당시 비슷한 류의 여러 가수가 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내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주 예전과 같이 MP3 청취가 불가능했던 시절이라면, 일단 구매해서 들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혹자는 아주 만족하고, 그런가 하면 다른 혹자들은 같은 곡을 가지고도 엄청난 실망과 후회를 얻기도 합니다.  음반은 공산품이 아닙니다.  자기가 원하는 음악적 퀄리티가 아니었다고 해서 A/S를 해주는 가수는 없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해 줄 의무 또한 가수에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음반을 비롯한 모든 예술적 저작물의 특징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존 음악인들과 음반사들은 이 점을 이용해서 소위 신비주의 전략이라 부르는 연막들을 많이 사용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발라드의 황제 A모씨가 이번 앨범에선 엄청난 변신을 했다. 그간 A가수의 음악을 들어왔던 사람이라면 이번 변신에 놀람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라는 류의 선전이죠.. 가전제품 등을 팔때나 혹은 가정방문판매 등의 업종에서 자주 쓰는 가상 이미지 메이킹 상술이죠.  한때 티비에서 유명했던 황모 박사님이 정수기 선전에 나와서 몸에 좋은 물이라고... 맛있다고.. 하는 식의 광고가 있었죠?  이런 류의 유명인/전문가 끼워팔기 역시 음반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이미 앨범이 나오기 얼마 전부터는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앨범을 홍보하고... 홍보하는 옆에는 동료가수나 연예인들이 꼽사리 껴서 (표현이 정갈하지 못한점 이해해 주십시오) "아 정말 노래 좋아요~~" 라는 식의 멘트를 던져주죠.  서로 같이 시청자와 소비자들의 돈을 먹고 살아야 하는 동반자 의식의 발로죠.. 그리고 앨범에는 반드시 유명 음악평론가나 디제이 등의 좋은내요의 평을 꼭 같이 개제해서 팔죠.  마치 최근의 신문상에 영화광고가 실릴때, 이것저것 좋은 평들로 도배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것이 그간 음악저작물 판매에 대한 음반관련자들의 상술이었습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음악성을 떠나서 위의 작업이 선행되지 않는 가수들에게는 대중의 선택을 받을 기회조차 오기 힘든 형편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죠...

이미 전술한대로 MP3 와 같은 매체의 도입과 함께 음악공유 프로그램, 그리고 대형 음악포탈 들이 생겨났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더이상 신비주의나 평론가들의 평에 의존하지 않게 됬습니다.  직접 비슷한 류의 여러곡들을 비교해 들을 수 있으니까요.  최근 물밀듯이 일어나는 인디/하드코어/언더/정통힙합/소울  등의 소위 소수의 힘없는 계층들이었던 장르들의 약진 또한 이러한 시류와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간 티비나 라디오에서 접하지 못했고, 다른 장르와의 비교의 기회조차 변변찮게 못 얻고 있던 소비자 계층이... 이제는 모든 장르를 고루 들을 수 있는 소위 엘리트 소비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정말 자신이 소장하고 싶은 앨범만을 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음반 판매량도 당연히 예전에 비해 급격한 하강곡선을 긎게 된 것이죠.

그러나... 아직도 문제의 핵심을 음악관계자들은 단지 사람들이 돈이 안드는 MP3만 듣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 문제의 핵심을 아는 음악관계자들 또한 핵심은 거론하지 않고 마치 모르고 있는 것처럼 그저 MP3의 일종의 덤핑판매... (완전 무료는 아니지만, 일단 무료에 가깝다 해야겠죠 ^^) 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MP3 가 무료로 유포되는 한은 그들이 원하는대로 평론할 수 없고, 원하는 대로 편곡할수도 없으며, 예전만큼 돈도 벌 수 없고, 자신들끼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도 경쟁해야 하는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죠.

 

이미 결정난 사항이지만 금년 말부터 모든 음악제공 사이트들은 유료로 운영되도록 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음반협회와 정부차원에서 진행되는 유료화 결정... 그다지 나쁘게 생각치 않습니다.  너무 과다한 지출만 아니라면 그정도의 지출은 더 양질의 노래를 소비자들이 듣기 위해서 당연히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저도 그만큼의 금액을 지불하고 음악포탈에 남을 의향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단순한 돈벌이용으로만 음악을 공산품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그리고 신인들이 메이저 음반사나 매니저들의 도움없이도 그들의 음악생활을 해나가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면, 전 반드시 무료 채널을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 무료채널에는 자신의 곡을 알리고 싶어하는 소위 돈없고 빽없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경쟁하는 체제로 가야한다고 보는 것이죠.  이미 유명인의 단계에 오른 가수들에게도 언제나 자신보다 재능있는 후배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지도록 채찍질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발전도 있는 법이죠.  더이상 온실안의 안주하는 (소위 짱박힌.. --;;) 음악인이 더이상 양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일 따름입니다.

 

별 내용도 없는 글 길게만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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