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미국 초등학생 `규칙,질서` 엄격
페이지 정보
본문
<홍현주박사의 미국학교 엿보기>초등생 `규칙,질서` 엄격
미국 초등학교에 처음 가보면 놀라운 것이 있다. 넓은 캠퍼스도아니고 풍부한 물자도 아니다. 학교 안이 고요하기 때문이다. 놀이터에서 한 두 반 학생들이 신나게 뛰어 놀기는 하지만 건물 안에 들어서면 내가 정말로 몇 백 명이 모여있는 초등학교 복도에서 있는지 의아할 때가 많다.
미국 학교가 이렇듯 조용한 이유는 학생들이 신입생 때부터 질서훈련을 고되게 받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발언권을 얻어 말을 하도록 훈련을 받고, 여럿이 움직일 때는 반드시 줄을 서야한다.등교해서도 각자 교실로 들어갈 수 없고 지정 장소에 모여 줄을서서 들어간다. 놀이터와 식당에 갈 때도 항상 아이들은 끈에 꿰인 듯 함께 다닌다. 줄을 서 다닐 때는 당일의 줄반장이 선두 지휘를 하는데, 앞서 가다가도 모퉁이를 돌기 전에 일시 정지해야만 유능한 줄반장이다. 무턱대고 모퉁이를 돌면 “거기 서”라는호령이 떨어진다. 아이들을 뒤따르는 선생님의 시야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학년의 교실에는 화장실 사용권이 두 세 개 매달려 있다. 수업 중에 여러 명이 동시에 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인데 이표가 모두 사용중이면 다음 학생은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한다. 초등교실이 조용한 또 다른 이유는 반마다 시간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초등교처럼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반마다 휴식 시간과 점심 시간이 어긋나게 정해진다. 전교생이 같이 움직이는 일은 행사가 있거나 예고 없이 실시하는화재, 태풍, 범죄 등에 대비한 대피훈련 때뿐이다.
개별행동 용납안돼 우리보다 부자유스러워
오전 스케줄을 예로 보면 점심시간 전에 휴식시간은 한 번뿐이다. 미국에 처음 온 한국 학생들이 종종 실수를 하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두어 시간 동안 공부를 계속 하리라고 미처 생각지못하는 것이다. 또 수업도 소규모로 하는 경우가 많아 그 날 담임과 부담임이 함께 하지 않는 그룹은 컴퓨터, 그림, 게임, 고학년이라면 읽기, 작문 등의 소단위활동을 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게임을 하거나 바닥에 누워 책을읽기도 한다. 이 분위기에 익숙지 못한 한국 학생들이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이 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교실안이 자유로워 보여도 아이들은 음성을 낮추어 말을 나누고, 손을 들어 선생님이 허락해야만 질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교로서는 까딱 아이들을 무질서하게 놔두었다가 안전 사고라도생기면 부모 측이 심한 경우 소송을 걸어 그 책임을 묻는 풍토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반드시 그런 속사정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초등교들은 꼬마들에게 규칙을 가르치는 일에 철저하다.가끔 통역을 하러 가면 미국 선생들이 한국 학생들은 우수하기는한데 왜 자꾸 학교 안에서 뛰느냐고 묻는다.
하루 7시간을 조용히 하라는데, 빤히 보이는 놀이터를 보고 줄에서 있으라는데 우리 애들이 어찌 배겨나겠는가? 미국 학생들이더 자유롭다는 말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문화일보)
미국 초등학교에 처음 가보면 놀라운 것이 있다. 넓은 캠퍼스도아니고 풍부한 물자도 아니다. 학교 안이 고요하기 때문이다. 놀이터에서 한 두 반 학생들이 신나게 뛰어 놀기는 하지만 건물 안에 들어서면 내가 정말로 몇 백 명이 모여있는 초등학교 복도에서 있는지 의아할 때가 많다.
미국 학교가 이렇듯 조용한 이유는 학생들이 신입생 때부터 질서훈련을 고되게 받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발언권을 얻어 말을 하도록 훈련을 받고, 여럿이 움직일 때는 반드시 줄을 서야한다.등교해서도 각자 교실로 들어갈 수 없고 지정 장소에 모여 줄을서서 들어간다. 놀이터와 식당에 갈 때도 항상 아이들은 끈에 꿰인 듯 함께 다닌다. 줄을 서 다닐 때는 당일의 줄반장이 선두 지휘를 하는데, 앞서 가다가도 모퉁이를 돌기 전에 일시 정지해야만 유능한 줄반장이다. 무턱대고 모퉁이를 돌면 “거기 서”라는호령이 떨어진다. 아이들을 뒤따르는 선생님의 시야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학년의 교실에는 화장실 사용권이 두 세 개 매달려 있다. 수업 중에 여러 명이 동시에 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인데 이표가 모두 사용중이면 다음 학생은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한다. 초등교실이 조용한 또 다른 이유는 반마다 시간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초등교처럼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반마다 휴식 시간과 점심 시간이 어긋나게 정해진다. 전교생이 같이 움직이는 일은 행사가 있거나 예고 없이 실시하는화재, 태풍, 범죄 등에 대비한 대피훈련 때뿐이다.
개별행동 용납안돼 우리보다 부자유스러워
오전 스케줄을 예로 보면 점심시간 전에 휴식시간은 한 번뿐이다. 미국에 처음 온 한국 학생들이 종종 실수를 하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두어 시간 동안 공부를 계속 하리라고 미처 생각지못하는 것이다. 또 수업도 소규모로 하는 경우가 많아 그 날 담임과 부담임이 함께 하지 않는 그룹은 컴퓨터, 그림, 게임, 고학년이라면 읽기, 작문 등의 소단위활동을 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게임을 하거나 바닥에 누워 책을읽기도 한다. 이 분위기에 익숙지 못한 한국 학생들이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이 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교실안이 자유로워 보여도 아이들은 음성을 낮추어 말을 나누고, 손을 들어 선생님이 허락해야만 질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교로서는 까딱 아이들을 무질서하게 놔두었다가 안전 사고라도생기면 부모 측이 심한 경우 소송을 걸어 그 책임을 묻는 풍토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반드시 그런 속사정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초등교들은 꼬마들에게 규칙을 가르치는 일에 철저하다.가끔 통역을 하러 가면 미국 선생들이 한국 학생들은 우수하기는한데 왜 자꾸 학교 안에서 뛰느냐고 묻는다.
하루 7시간을 조용히 하라는데, 빤히 보이는 놀이터를 보고 줄에서 있으라는데 우리 애들이 어찌 배겨나겠는가? 미국 학생들이더 자유롭다는 말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문화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