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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선화꽃
댓글 0건 조회 964회 작성일 15-10-3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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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는 이 존재해야만 실천할 수 있는 동력을 얻는다. 반대되는 의사를 모으고, 반대되는 비전Vision’을 제시하고, 반대되는 세력을 결집할 수 있어야만 이데올로기를 수행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페미니즘은 인류 절반인 남성을 적으로 간주함으로써 역사상 그 어떤 이데올로기보다 가장 많은 적을 가지게 되었고 따라서 역으로 가장 다수의 지지 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다양한 이데올로기의 탄력성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페미니스트들이 만들어낸 적은 남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옵션Option'들을 설정하고 있는데, 첫째 당연한 얘기겠지만 페미니즘의 적은 남성이다. 일부, 극소수라는 표현은 페미니즘에는 없다. 남성, 즉 모든 남성이 페미니즘의 적이다. 남성은 영구한 가해자요, 절대 강자이며 여성은 영구한 피해자요 절대 약자이다. 사회적 약자로 분류할 수 있는 거리의 노숙인도 남성이라면 예외는 없다. 성폭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폭력도 가할 수 있기에 가해자요, 절대 강자이다. 인류의 절반인 남성은 가해자요, 여성은 피해자라는 기본 등식에서 페미니즘은 출발한다
.

둘째 가부장제 역시 페미니즘의 적이다. 이미 한국은 가부장제가 아니라 완전한 가모장제라고 해야겠지만, 가부장제를 남성과 함께 여성 최대의 적으로 간주하는 데는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단 한명의 예외도 없다
.

그러나 가부장제의 해석에 대해서는 페미니스트들이 고의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 하나는 인류가 시작한 이래 최소 190만년동안 이어온 성적 분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에 의한 성적 분업, 즉 여성이 임신하고 출산하는 재생산의 본질성에 의해 여성이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을 전담했고 남성이 공적영역에서 생산 활동을 담당했던 역할 구분의 필연성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다른 하나는 사적영역
, 즉 가정이 과연 억압받고 차별받는 공간이었고 공적영역은 특권적인 가치만을 가지는 공간이었냐 하는 가치 판단의 문제이다.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하는 공적 영역의 생산 활동들은 사적영역인 가정에서 재충전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었고 공적영역의 활동의 결과물들(금전, 명예 등의 사회적 가치)은 가정에 축적되고 저장되며 그 결과물들은 온전히 부부 공동의 소유인데도 불구하고 남성만 특권적인 지위를 누리며 가정에 대한 지배권을 가진다고 하는 논리는 이미 시효가 지나도 한참 지난 것이다.

물론 페미니즘이 사적영역인 가정을 보는 시각은 관념적인 가치들
(사랑, 믿음, 관용 등)은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물질적인, 유물론적인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고 따라서 한국의 전통적인 표현에 따라 현모양처이며 남편에게 사랑받고 존중받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사적인 영역, 가정에만 전업하고 있다면 가치 없고 단순하며 보잘 것 없는 업무에 착취당하고 지배받고 있는 여성인 것이다.(집문서, 통장, 도장을 움켜쥐고 남성의 노동력을 지배하고 있는 여성이라도 전업주부라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그렇다)

마지막으로 가족의 형성과 유지에 대한 고의적인 이해 부족이다
. 예를 들어 단 두 사람만 만나서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도 어느 한쪽이 먼저 계획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고 동의를 구하며 행동에 따라 리더십을 발휘하는 쪽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한쪽이 먼저 리더의 입장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혼자가 아닌 두 사람 이상이 모인 상태에서는 의견을 절충하고 실천에 옮길 수는 없다. 시간상으로 단 1,1초라도 먼저 앞서고 리더의 입장이 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다.

동일한 통제 시스템의 지휘를 받는 로봇Robot’이 아닌 이상 둘 이상의 사람이 모인 상태에서 행동에 대한 의사결정이 동시에 이루어 질수는 없다. 하물며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라 하더라도 가족을 이끌 수 있는 리더는 필요할 수밖에 없었고, 가부장제의 리더는 소수 특권층의 남성들을 제외하고는 누릴 수 있는 사회적 권리와 지위보다는 책임과 의무가 우선이었다. 누군가 가족을 대표해서 총대를 메야했던 그 책임의 무게는 가부장제의 희생자가 남성이 먼저일수 있다는 사실도 여백으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

셋째 페미니즘의 적은 자본주의이다. 자본주의의 자유 경쟁적인, 수직적인 구조 자체가 여성에게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페미니즘의 해석이며 실비아 월비Sylvia Walby’의 말처럼 가부장제는 자본주의와 구분되지 않으며 자본주의는 단지 가부장제의 최신 형태일 뿐이라고 정의한다. 말하자면 자본주의의 경쟁적 구조 자체가 여성들에게 불리하며 여전히 남성들이 주도권을 장악하게 되므로 자본주의는 타파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우습지 않는가? 자본주의의 최대 수혜자인 여성이 자본주의를 타도하겠다니
!)

넷째
민족民族역시 페미니즘의 적이다. 민족은 국가를 구성하며 국가는 여성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권력체제일 뿐이고 민족이 이루어 왔던 역사와 전통 역시 남성들의 가부장적 권력 아래에서 주도 되어온 남성들의 역사와 전통이므로 부정한다는 것이 페미니즘의 해석이다. 자국, 영국의 남성들이 전쟁에서 죽어 갈 때도 그동안 남성들이 여성들한테 해준 것이 없으니 전쟁을 하는 남성들을 어떤 형태로든 여성들이 돕지 말아야 한다고 외쳤던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여성에게 조국은 없다라는 말로 민족, 국가에 대한 페미니즘의 관점을 극명하게 표현한바 있다.

다섯째 종교는 페미니즘의 적이다. 마르크스는 1848년 공산당선언에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로 종교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증오를 단적으로 표현한바 있으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종교가 부르주아지 지배계급이 종교를 이용해서 독점적 권력을 누린다는 이유로 배척한 것이고 페미니즘의 관점은 이와 달리 본질적인 결정론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모든 종교들이 남녀의 역할구분에 대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교리를 받아들이고 있고 이는 종교적 담론으로 하여금 여성을 남성에게 예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따라서 페미니즘은 종교를 여성억압의 도구로 보고 재해석하려 시도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페미니즘이라는 텍스트에 명시된 타파해야할 적이다
.

적이 많다는 것은 반대로 페미니즘이라는 이데올로기가 기회주의적 탄력성을 다양하게 가진다는 의미이다
. 풀이하자면 상황에 맞게 입맛대로 색깔을 달리 할 수 있다는 뜻이고 활용할 수 있는 페미니즘이라는 교안의 폭이 넓고 깊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면 페미니즘이 이렇듯 확고한 이념적 골격을 갖추게 된, 역사적인 관점에서 페미니즘의 출발을 어디서부터로 봐야 할까? 페미니즘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을 탄생시킨 산파 역할을 했던 한 인물을 무덤으로부터 불러내야한다. 바로 마르크스Marx, Karl’이다.

최초로 공산주의를 노동자에 의한 프롤레타리아혁명으로 완수한다는 이념적 체계를 완성했던 공산주의의 대부 마르크스이다. 그가 없었다면 페미니즘도 없었다. 페미니즘에 이데올로기적 골격을 제공한 것이 마르크스이고 조직적인 선전, 선동기법들을 전수하고 실천적인 세력 기반을 형성하는 토대를 마련해준 것이 그를 계승한 마르크스주의 혁명가들이었다. 1848, 유럽을 배회하던 공산주의의 유령이 출산한 사생아가 페미니즘인 것이다. “전 세계 페미니스트들이여, 단결하라 !”






남성연대 상임대표 성 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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