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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선화꽃
댓글 0건 조회 914회 작성일 15-10-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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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퍼스트Lady First’



여성을 위해 양보하고 헌신하며 심지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멋진 남성성이라는 비열한 고정관념을 바위처럼 남성의 두 어깨에 짓눌러 놓은 마녀의 낙인.



이 레이디퍼스트는 한국사회에서 남녀의 성
질서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상징적 코드라고 할 수 있다. 이 말 같지도 않은 레이디퍼스트는 대체 어디서부터 유래가 되었을까?



여성들은 아마 레이디퍼스트를 떠올리면서
10여 년 전 국내에 개봉된 타이타닉Titanic’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1등 칸의 남성들조차 3등 칸의 여성들에게 구명조끼와 구명정의 자리를 양보하고 명예(?)롭게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남자주인공 역시 여주인공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자신은 차디찬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여성들은 자신을 위해 죽어줄 수 있는 디카프리오Leonardo Wilhelm DiCaprio’같은 남자를 꿈꿨을지도 모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타이타닉이란 영화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얘기일까
?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이타닉이 침몰한 역사적 사건만 실제 상황을 근거했을 뿐 영웅적인
(?) 결말은 철저한 픽션이었다.



실제 타이타닉이 침몰한 사고에서는 영화와 같은 레이디퍼스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



타이타닉호는
19124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Southampton’항을 떠나 11일 아일랜드의 퀸스타운Queenstown’을 지나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던 중 14일 빙산과 충돌하였다.



타이타닉의 승선자는
2,224명이었고 구명정의 용량은 1178석이었다.



희생자 수는
1513명으로 711명만이 살아남았다.



그런데 구명정의 자리는
467명의 좌석이 남아있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절대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몰려들 것을 걱정한 구명정들이 사람을 덜 태운 채 도망쳐 부족한 용량조차 제대로 활용 못하고 희생은 더 컸다. 배에서 내려진 첫 구명정에 탑승한 사람은 남자 열하나와 여자 둘, 세 사람은 백만장자였고 한사람은 타이타닉의 소유사 화이트스타 해운회사의 전무였다.’(해리 시니어Harry Senior)이것이 타이타닉호의 진실이다. 3등 칸의 여성들을 위해 1등 칸의 남성들이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여성들부터 먼저 탑승하게하고 기꺼이 자기 자리를 양보했다는 얘기는 작가가 만든 픽션의 레이디퍼스트일 뿐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



그리고 실제 레이디퍼스트가 유래되었던 역사적 진실은 따로 있다
.



15
세기 오를레앙으로 진군했던 잔다르크가 했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폴레옹의 광기가 만든 영웅
, 잔다르크.



그녀가 직접 전투를 하지 않았다거나 전술적인 지휘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은 역사적 진실이 다
. 그녀는 오직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치어리더 역할을 했던 것이다.



절대 폄하하는 차원에서 치어리더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 미국 전직 대통령 부시George Walker Bush’,‘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레이건Ronald Wilson Reagan‘도 학창시절 치어리더였다.



잔다르크는 전선에서 앞장서서 병사들들 독려했다
. 만약 중세전투의 기존 지휘관들처럼 안전지대에서 명령만 내리는 개념의 독려를 했더라면 절대 프랑스군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깃발을 들고 앞장서서 독려하는 잔다르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또는 저렇게 어리고 연약한 여성이 앞장서는데 사내가 말야이런 심리 작용들이 프랑스군을 격동케하여 적군을 섬멸케 했을 것이다. 그녀가 퍼스트First’였던 것이다.



잔다르크가 활약했던
15세기를 전후해서 1500년대부터 1800년대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모든 봉기나 시위에서 여성들이 먼저 앞장서는 관습이 전통처럼 이어졌다.



말하자면 여성들이 먼저 나서서 시위나 봉기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전초대 역할을 했던 것이다
. 이런 역할을 오늘날의 시위에서 선동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왕조王朝나 귀족지배층에 대항하여 발생하는 시위나 봉기는 대규모 반란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어서 선동하는 자체가 목숨을 각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었다.



선동가들에 고무된 여성들이 먼저 나서서 여성들만의 전초대가 거리를 휩쓸고 다니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남성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참여를 망설이는 남성들을 야유하고 모욕하면서 열기를 과열시키는 것이었다
. 물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면 여성 전초대는 뒤로 물러나고 보조적인 역할만을 하지만 처음 선동하는 그 자체 역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었다.



여성이 앞장서면 남성들은 따라오게 되어있다.’ 레이디퍼스트, 이것이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전초대의 역할이었다.



1500
년대부터 1800년대까지 여성이 먼저 앞장서는 이런 전통은 관습처럼 이어져 1789년 프랑스혁명에서도 여성들이 반란의 선동을 담당하고 앞장서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주도적인 전투는 남성들이 감당하고 선동역할만을 했던 것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겠다
. 이런 전통이 레이디퍼스트의 유래가 되었다. 현대도 물론 미국, 유럽에서 남녀 간의 예의에서 남성이 먼저 여성에게 양보를 하거나 권하는 매너로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처럼 남성이 여성을 위해 모든 걸 '올인All in'해야 하는 불문율처럼 악용되고 있지는 않다. 미국, 유럽여성들이 남성에게 의존하고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권리가 같은 만큼 의무와 책임도 같아야한다는 사실을 그녀들을 알고 있다. 매사에 남성들에게 전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레이디퍼스트를 외치면서 동시에 평등을 주장하는 이중성을 미국, 유럽여성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레이디퍼스트는 남성들의 남성성에 대해 경의를 가지는 숙녀들에게나 적용되는 말이어야 한다
.




남성연대상임대표 성 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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