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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김일성이 신이라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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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은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이 사망한지 18년째 되는 날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심장의 노래는 영원하리’라는 글에서 김일성을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 정치의 거장’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분을 수령으로, 어버이로 높이 모신 것은 우리 인민이 반만년의 력사에서 처음으로 받아 안은 최대의 행복, 최고의 영광”이라고 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동지는 세계가 공인하는 20세기 자주시대의 향도자”라고 주장했다.
이 모두가 김일성을 우상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들이지만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김일성이 생전에 했던 일이라고는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가고 한반도를 폐허로 만들었으며 수많은 이산가족을 양산한 것과 북한을 세계 최빈국으로 만들어 주민을 거지화하고 정치범수용소를 만들어 인권을 유린한 것 밖에 더 있는가?
그런데 그런 자를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정치의 거장이라고? 그리고 그런 자를 떠받든 것이 최대의 행복과 최고의 영광이라고? 정말 어이가 없다.
게다가 애도기간을 정해 그 기간 중에는 상점, 음식점이 문을 닫고 음주, 노래, 음악감상마저 금지한다고 하니 주민들의 불만이 이곳까지 들리는 것 같다.
북한 당국이 추모분위기를 조성해 김일성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기억을 깨워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겠다는 노림수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있지만 당장 굶어죽는 주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죽은 김일성에 의존해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북한 정권이 안쓰럽기조차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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