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앞선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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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원인을 두고 민군합동조사단은 수중 비접촉 외부폭발로
잠정 결론을 내렸고, 선체에서 화약성분까지 찾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좌초나 선체결함에 의한 침몰설을 주장하고 있어 혼란스럽다.

사건이 최초 발생했을 당시만 해도 이런 저런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이미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들의 진단결과가 나온 이상 이를 믿어야 할 것이다.
더구나 현재 민군합동조사단에는 민간인 전문가는 물론 외국의
전문가들까지 함께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부정할 근거는 없다고 본다.

물론 누구든지 한 두차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국가에서 인정한 전문가들이 엄연히 조사활동을 하고 있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정확한 근거도 없이 의혹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전문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이자 국가를 모독하는 일일 것이다.

게다가 지금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신 모라는 사람은
민간측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다고 하지만 합동조사단 발표에 의하면
단 한차례 두시간정도 회의에 참석한 것이 고작이고 인양한 선체를
직접 본 일도 없다고 하니 신빙성도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이런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것을 보니 마치
지난 2008년 수입쇠고기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아니면 말고’ 식의
각종 유언비어가 양산되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MBC는 수입쇠고기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인 것처럼 초점을 맞춰 과장 보도함으로써
한동안 우리 사회가 혼란을 겪었는데 이번 일도 그와
유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규명에 어떤 의혹도
없게 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전문가들을 조사단에 합류시킨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그러니 더 이상 쓸데없는 잡음을 넣지 말고
차분하게 조사단의 결과발표를 지켜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