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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약고어구 충언역어이(良藥苦於口忠言逆於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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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약고어구 충언역어이(良藥苦於口忠言逆於耳)
부끄러운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거울을 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갑자기 이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제 자신의 가치관이 이랬다저랬다 갈팡질팡한다는 말입니다. 왜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 볼 때 그런 부끄러운 뉘우침을 하게 될까요? 그것은 우리 집 거울이 앞에만 서면 솔직해 지는 마법의 거울이라서가 아니라 아마 평소의 제 양심의 어느 구석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어느 사람과 마찬가지로 필자는 의리(義理)를 중요시 하고 지나칠 정도로 원칙(原則)을 고수하려 하고 솔직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싶지만, 바다같이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바라는 것에 그칠 뿐 일상에서의 생각과 행위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가장 관리가 힘든 것이 바로 세치의 '혀'입니다. 제 생각에 '혀'는 생각의 도장이라고 생각 합니다. 혀를 움직이기 전에는 이 생각이라는 것이 생각에 지나지 않지만 세치의 혀를 운동시켜 소리를 내고나면 거두어들일 수 없는 말이 되고 맙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말 실수로 큰일을 냈을까요? 그것은 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잘못 쓴 글은 키보드로 클릭하면 단 숨에 지워집니다. 그리고 이 글은 읽어 줄 대상에게 전달 될 때까지 많은 수정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마누라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반대로 "암 닭이 자꾸 울면 집안이 망한다!" 필자의 경우 전혀 다른 뜻이 이 두 가지 말 중에 어느 쪽을 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가? 망하는 것보다는 떡을 먹는 쪽이 나으니 마누라 말을 잘 들으면 만사형통이라는 말을 더 믿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들에게는 더 그런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고 싶겠지요. 하지만 제 마음 속에 숨어있는 지독하게 찌든 가부장적인 태도의, 혹은 제 잘난 맛에 사는 저는 솔직히 부인의 충고를, 나아가 마누라가 긁는 바가지를 바다 같은 마음으로 수용하고 떡을 기다릴 사람인가? 역시 대답은 "그때그때 달라요!"입니다. 깊이 생각해보면 남편 잘 되라고 긁는 바가지인데....... 밖에 나가 아무리 잘난 사람도 아내 앞에 얼마나 너그러운 사람인가? 불행히도 필자는 합격점이 아닙니다. "어디서 여자가!!" 이 말 한마디면 아내 앞에 못난 인격을 다 들어내는 셈입니다. 아내에게 존경 받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인생의 도량이 부족한 필자는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어찌 보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 과연 아내 앞에서 나는 인격적으로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가? 그런 생각으로 거울보기가 민망합니다. 아내 앞에 부끄러운 사람이 어찌 의리를 따지고 원칙을 따지고 인격을 따지겠습니까? "내 안에 너 있다!" "너 안에 내 있다!" 기꺼이 자신의 일생을 바쳐 내 사람이 되어준 아내에게 나는 얼마나 너그러운 사람인가? 아무래도 저는 거울보고 반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나라의 시황제가 죽고 난 후 그의 포악하고 가혹한 정치에 시달려 온 중국 땅 각지에서 진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그 중에는 항우와 유방도 있었습니다. 유방은 폭정에 시달린 서민들과 봉기하여 군사를 일으켜 3년 동안 쉬지 못하고 싸움을 한 끝에 마침내 진나라의 왕궁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3년이라는 시간동안 얼마나 고통당하고 괴롭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겠습니까? 죽음을 각오한 피땀 흘린 긴 전투 후에 입성한 왕궁에는 여태 한 번도 보지 못한 호화찬란한 보물들이 넘쳐나고 있었고 또한 수 없이 많은 후궁의 미인들도 있었습니다. 3년이란 세월을 전장에서 고생을 했으니 그 많은 궁녀들을 보고 얼마나 침이 흘렀을까요? 그러자 유방은 마음이 바뀌어 궁중에 머물고 싶었습니다. 전장으로 가기 싫었을 겁니다. 먹고 싶었고 자고 싶었고 하고 싶었고, 본능에서 비롯한 유혹은 유방의 다리를 풀어 놓기에 충분했을 겁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는 그 많은 재산과 쾌락의 늪에 몸을 던져 버렸습니다. 그 때 강직하기로 소문난 번쾌라는 장군이 그런 유방을 보고 “아직 우리는 천하를 통일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부토 시작이오니 속히 왕궁에서 물러나 적당한 곳에 진을 치도록 하옵소서.” 하고 간청했습니다. 육체의 편안함과 안일함이 정신과 뜻을 해치고 당신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고 만다는 것을 간고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며칠 사이에 유방은 그 권력의 재미와 수많은 꿀벅지들의 향기에 정신이 나가 있었을 것이므로 번쾌의 청을 당연히 듣지 않았습니다. 필자 같았어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러자 참모인 장량이 “당초 진나라가 엄청난 폭정으로 천하의 원한을 샀기 때문에 서민 출신의 전하가 이 왕궁에 들어오실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전하의 임무는 천하를 위해 잔당을 소탕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것이옵니다. 그런데 진나라에 들어온 지금 보물과 미색에 현혹되어 포악한 진나라 왕의 음락을 따라 일삼으면 악 왕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며 하나라 걸 왕의 수족이 되어 더욱더 폭정을 행하려는 것과 같사옵니다. 원래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고 독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다 하였으니 부디 번쾌의 충언을 들으시옵소서.” 하고 간청했습니다. 이 말에 유방은 비로소 깨닫고 왕궁을 벗어나 불편함을 택하고 어려움을 선택하여 진을 쳤고 첫 마음을 되살려 마침내 항우와의 한판승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양약고어구 충언역어이(良藥苦於口忠言逆於耳)”라는 말입니다. 잘 알려진 말이지만 아무리 들어도 좋은 말입니다. 좋은 말 일수록 그 말대로 행동에 옮기기는 더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유방의 마음을 움직일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용기도 훌륭하고, 그 달콤한 유혹에서도 그 말을 받아들이고 헤치고 나올 수 있었던 용기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는 힘들기도 하지만 기회도 많습니다.
여기 저기 좋은 정보도 많고 주옥같은 글도 많고 많습니다. 필자는 요즘 '열린'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봅니다. '열린 세상' '연린 콘서트' '열린 마당' '열린 모임'........ 누가 먼저 쓴 말인지 모르지만 쉬운 단어로 기가 막힌 카피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열린 마음' 좋은 글, 좋은 말, 좋은 정보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세대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시대를 멋있게 헤쳐갈 수 있는 '열린 사람들' 일 것 같습니다. 때로 우리에게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우리를 사정없이 아프게 하고 우리를 사정없이 흔들어 줄, 받아들이기 힘든 충고와 충언에도 우리들의 마음이 열려 있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생각해 봅니다. 먼저, 가장 먼저 그것부터 해보려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충고부터 열린 마음으로 받을 수 있는 배우자, 나아가서 어여쁜 저의 공주님과 아들의 충언도 열린 마음으로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먼저 되고 싶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거울을 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갑자기 이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제 자신의 가치관이 이랬다저랬다 갈팡질팡한다는 말입니다. 왜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 볼 때 그런 부끄러운 뉘우침을 하게 될까요? 그것은 우리 집 거울이 앞에만 서면 솔직해 지는 마법의 거울이라서가 아니라 아마 평소의 제 양심의 어느 구석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어느 사람과 마찬가지로 필자는 의리(義理)를 중요시 하고 지나칠 정도로 원칙(原則)을 고수하려 하고 솔직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싶지만, 바다같이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바라는 것에 그칠 뿐 일상에서의 생각과 행위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가장 관리가 힘든 것이 바로 세치의 '혀'입니다. 제 생각에 '혀'는 생각의 도장이라고 생각 합니다. 혀를 움직이기 전에는 이 생각이라는 것이 생각에 지나지 않지만 세치의 혀를 운동시켜 소리를 내고나면 거두어들일 수 없는 말이 되고 맙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말 실수로 큰일을 냈을까요? 그것은 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잘못 쓴 글은 키보드로 클릭하면 단 숨에 지워집니다. 그리고 이 글은 읽어 줄 대상에게 전달 될 때까지 많은 수정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마누라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반대로 "암 닭이 자꾸 울면 집안이 망한다!" 필자의 경우 전혀 다른 뜻이 이 두 가지 말 중에 어느 쪽을 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가? 망하는 것보다는 떡을 먹는 쪽이 나으니 마누라 말을 잘 들으면 만사형통이라는 말을 더 믿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들에게는 더 그런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고 싶겠지요. 하지만 제 마음 속에 숨어있는 지독하게 찌든 가부장적인 태도의, 혹은 제 잘난 맛에 사는 저는 솔직히 부인의 충고를, 나아가 마누라가 긁는 바가지를 바다 같은 마음으로 수용하고 떡을 기다릴 사람인가? 역시 대답은 "그때그때 달라요!"입니다. 깊이 생각해보면 남편 잘 되라고 긁는 바가지인데....... 밖에 나가 아무리 잘난 사람도 아내 앞에 얼마나 너그러운 사람인가? 불행히도 필자는 합격점이 아닙니다. "어디서 여자가!!" 이 말 한마디면 아내 앞에 못난 인격을 다 들어내는 셈입니다. 아내에게 존경 받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인생의 도량이 부족한 필자는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어찌 보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사람, 과연 아내 앞에서 나는 인격적으로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가? 그런 생각으로 거울보기가 민망합니다. 아내 앞에 부끄러운 사람이 어찌 의리를 따지고 원칙을 따지고 인격을 따지겠습니까? "내 안에 너 있다!" "너 안에 내 있다!" 기꺼이 자신의 일생을 바쳐 내 사람이 되어준 아내에게 나는 얼마나 너그러운 사람인가? 아무래도 저는 거울보고 반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나라의 시황제가 죽고 난 후 그의 포악하고 가혹한 정치에 시달려 온 중국 땅 각지에서 진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그 중에는 항우와 유방도 있었습니다. 유방은 폭정에 시달린 서민들과 봉기하여 군사를 일으켜 3년 동안 쉬지 못하고 싸움을 한 끝에 마침내 진나라의 왕궁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3년이라는 시간동안 얼마나 고통당하고 괴롭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겠습니까? 죽음을 각오한 피땀 흘린 긴 전투 후에 입성한 왕궁에는 여태 한 번도 보지 못한 호화찬란한 보물들이 넘쳐나고 있었고 또한 수 없이 많은 후궁의 미인들도 있었습니다. 3년이란 세월을 전장에서 고생을 했으니 그 많은 궁녀들을 보고 얼마나 침이 흘렀을까요? 그러자 유방은 마음이 바뀌어 궁중에 머물고 싶었습니다. 전장으로 가기 싫었을 겁니다. 먹고 싶었고 자고 싶었고 하고 싶었고, 본능에서 비롯한 유혹은 유방의 다리를 풀어 놓기에 충분했을 겁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는 그 많은 재산과 쾌락의 늪에 몸을 던져 버렸습니다. 그 때 강직하기로 소문난 번쾌라는 장군이 그런 유방을 보고 “아직 우리는 천하를 통일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부토 시작이오니 속히 왕궁에서 물러나 적당한 곳에 진을 치도록 하옵소서.” 하고 간청했습니다. 육체의 편안함과 안일함이 정신과 뜻을 해치고 당신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고 만다는 것을 간고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며칠 사이에 유방은 그 권력의 재미와 수많은 꿀벅지들의 향기에 정신이 나가 있었을 것이므로 번쾌의 청을 당연히 듣지 않았습니다. 필자 같았어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러자 참모인 장량이 “당초 진나라가 엄청난 폭정으로 천하의 원한을 샀기 때문에 서민 출신의 전하가 이 왕궁에 들어오실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전하의 임무는 천하를 위해 잔당을 소탕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것이옵니다. 그런데 진나라에 들어온 지금 보물과 미색에 현혹되어 포악한 진나라 왕의 음락을 따라 일삼으면 악 왕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며 하나라 걸 왕의 수족이 되어 더욱더 폭정을 행하려는 것과 같사옵니다. 원래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고 독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다 하였으니 부디 번쾌의 충언을 들으시옵소서.” 하고 간청했습니다. 이 말에 유방은 비로소 깨닫고 왕궁을 벗어나 불편함을 택하고 어려움을 선택하여 진을 쳤고 첫 마음을 되살려 마침내 항우와의 한판승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양약고어구 충언역어이(良藥苦於口忠言逆於耳)”라는 말입니다. 잘 알려진 말이지만 아무리 들어도 좋은 말입니다. 좋은 말 일수록 그 말대로 행동에 옮기기는 더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유방의 마음을 움직일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용기도 훌륭하고, 그 달콤한 유혹에서도 그 말을 받아들이고 헤치고 나올 수 있었던 용기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는 힘들기도 하지만 기회도 많습니다.
여기 저기 좋은 정보도 많고 주옥같은 글도 많고 많습니다. 필자는 요즘 '열린'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봅니다. '열린 세상' '연린 콘서트' '열린 마당' '열린 모임'........ 누가 먼저 쓴 말인지 모르지만 쉬운 단어로 기가 막힌 카피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열린 마음' 좋은 글, 좋은 말, 좋은 정보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세대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시대를 멋있게 헤쳐갈 수 있는 '열린 사람들' 일 것 같습니다. 때로 우리에게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우리를 사정없이 아프게 하고 우리를 사정없이 흔들어 줄, 받아들이기 힘든 충고와 충언에도 우리들의 마음이 열려 있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생각해 봅니다. 먼저, 가장 먼저 그것부터 해보려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충고부터 열린 마음으로 받을 수 있는 배우자, 나아가서 어여쁜 저의 공주님과 아들의 충언도 열린 마음으로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먼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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