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대처하는 방식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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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울증 보도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수치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 보도와 달리 우울증을 '누구나 한번쯤 걸릴 수 있는 보편적 정신질환'으로 언급한 한 언론사의 표현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우울증의 증가는 사회적 문제가 그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치료는 각자 개인이 알아서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합리함이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한국 사회 경제적 내부에 있다. 한국 사회 내부에서 개인이 치뤄야 하는 경쟁과 불평등이 다른 사회에 비해 높다. 이유는 너무 많은 비용 부담에 있다. 자신이 살 거처를 마련하는 데에만 월급 한푼 안쓰고도 10년 이상이 걸린다. 다른 부분 역시 마찬가지이다. 결혼과 애를 낳는 것 역시 비용 부담이 관건이다. 애를 낳지 않는 것은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다. 한 마디로 말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모든 분야가 누가 돈을 쓸 것인가, 안 쓸 것인가로 싸우게 될 수밖에 없다.

우울증의 증가 역시 사회문제이지만 우울증 환자로 인해 누군가는 돈을 벌 것이다. 제약사와 의사 등....

모든 것을 돈의 가치로 평가하는 한국 사회의 인식이 전환되지 않고서는 -사람들이 돈을 쓸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는 기업과 그러한 기업을 지원하는 정부, 그것이 성장이며 발전이라는 인식- 우울증 환자는 줄어 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자본의 양적 가치가 아닌 삶과 존재의 질적 가치를 기준으로 사회 경제구조를 전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