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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안락사, 이대로 놔두어도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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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서인
댓글 10건 조회 7,394회 작성일 07-09-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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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문제는 요즘은 많이 거론되어지지 않지만 여전히 논쟁이 뜨거운 주제이다.
나는 여기서 '과연 안락사란 무엇이며 또 무슨 문제로 인하여 이렇게 찬반론이 나뉘어 싸우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안락사란 생존 가능성이 없는 병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을 뜻하는 것으로 안사술이라고도 불리어 진다.
안락사는 자연의 사기(死期)를 앞당기지 않는 경우와 앞당기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후자쪽은 종교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어 현재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안락사는 왜 찬성하는 것이며 왜 반대하는 것일까?

안락사를 인정해야 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정말 참을수 없는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이에겐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더 힘들 것이다. 그 고통속에서 벗어날 길이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되었을땐 자신이 그 길을 택함으로써 자신의 삶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의학이 점점 더 발달해 가면서 고통속에서 하루라도 더 사는 사람들을 괴로울 따름이다. 따라서 치료를 중단하는 소극적 안락사와 직접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적극적 안락사는 인정이 되어야 한다.

< 미 사상 첫 '합법 안락사' >
작년 법안 통과된 오리건주서 유방암 20년째인 80대 요청 받아들여

미(美)오리건주에서 80대 노파가 24일밤(현지시각) 미국 사상 첫 합법적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26일 밝혀졌다. 이 노파는 20여년간 유방암 고통에 시달리다 얼마전 2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었다. 지역신문인 「디 오리거니언」지(紙)는 이 노파가 『어차피 두달밖에 남지 않은 기간, 비참한 삶을 더 이상 연장하고 싶지 않다』며 안락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노파는 가족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의사가 처방해준 치사량의 바르비투르 약제를 들이킨 뒤 30여분만에 숨을 거뒀다. 평소 좋아하던 브랜디 한잔으로 입가심을 한 뒤 5분쯤 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자살(自殺)]이틀전 노파는 테이프에 죽음을 앞둔 심경을 담았다. 『이제 그 모든 고통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니 마음이 이렇게 편안할 수 없군요.』「디 오리거니언」지는 『가족들은 매일 고문(拷問)을 당해오다 평화로운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슬픔을 억눌렀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간 또 다른 암환자 한명도 안락사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1998. 3. 28 조선일보 中-

2. 현대의 의학으로 고쳐질 수 없는 병을 얻었을 경우 환자도 힘들지만 그 환자를 돌보는 그의 가족들도 무척이나 힘이 들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칠것이다. 또 그에 따른 경제적 문제로 인하여 가족간의 불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상황의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사회적 제도로 안락사를 인정해야 한다.

3. 뇌사상태를 합법적으로 선고받았다면 환자가 뇌사상태라고 판정받기 전의 의견이나 가족들의 동의 하에 다른 환자에게 장기를 이식해줄 수 가 있다. 그렇다면 뇌사상태에 빠진 환자 1명을 살리는 것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안락사는 인정이 되어야 한다.

이에 반에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안락사를 시키는 것은 한 생명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로써 엄연히 살인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안락사가 제도적으로 인정이 된다면 이것을 나쁘게 이용하여 장기매매등의 상업적 목적으로 쓰여질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물론 이말도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환자나 또는 그의 가족의 동의하에 이루어 졌다는 점과 또 고통속에서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요즘은 사회적으로 여전히 안락사는 살인행위라 여겨지고 있고 따라서 안락사를 시켰다는 의사가 나올시엔 법적으로 처벌까지 가는 추세이다. 하지만 곰곰히 따져보자면 안락사도 그 사람의 인권을 충분히 존중하는 하나의 작은 방법이고 그로 인해 그과 그의 가족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남은 생을 편안히 보낸다면 안락사는 살인이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안락사에 대해 찬성하는 바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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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페네스님의 댓글

테페네스 작성일

안락사, 저는 찬성측의 의견입니다. 더 이상 고통 받는것도 힘들다. 나는 편안하게 죽고 싶다. 이런 생각을 지니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아마도 불치병을 가지고 몇년을 버티신 분들이겠죠. 그들에게 치유될 가망도 없으면서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은 오히려 고통을 잇는 연장선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본인들이 의사만 가지고 있다면 실행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로 고통속에 떨기보다는 안락하게,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그들을 보내어 주는것이 그들을 위한 최대한의 예의이자 성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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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님의 댓글

CSI 작성일

테페네스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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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뽈소녀한솔님의 댓글

쌘뽈소녀한솔 작성일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고통이 이네 힘들고 편히 죽고 싶다라고 하시면 안락사를 해도 좋겠지만..
깨어날수도 있고 치유될 가망이 아주 극소수라면...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안락사를 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식물인간.. 이나 의식 불명 환자들.. 이런 사람을 보면 안락사는 안될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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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페네스님의 댓글

테페네스 작성일

《Re》쌘뽈소녀한솔 님 ,
과연 그럴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식물인간이 된 사람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일년에 얼마나 큰 돈이 들어가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이들을 부양하는 가족은요? 괜찮을까요? "괜찮아, 희망이 없는게 아니잖아? 언젠가는 일어설수 있을거야" 이런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국가에서 그들에게 보조금을 얼마나 줄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살기도 힘들거에요. 환자들은 오히려 자신이 짐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는 더욱 큰 슬픔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힘들게 유지를 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의사를 붇고는 결정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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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님의 댓글

각시탈 작성일

개인적으로 안락사 찬성합니다....이유는 위의 님들이 자세하게 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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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님의 댓글

모드 작성일

저는 안락사를 반대합니다. "생존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한낱 인간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삶과 죽음은 신의 영역입니다. 죽을 수 있는 권리도 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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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싫이님의 댓글

싫싫이 작성일

품위있게 죽을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의 절대적 존엄성이니 뭐시기뭐시기 종교적인 이유로 품위있게 죽을 권리를 반대하는 말이 많은데 제게는 다수에의한 횡포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안락사를 간절히 원하는 소수 말기암 환자들이 있는데 들어주기 싫은 건강한 사람들이 다수라는 이유로 안락사라는 아주 간단한 요청이 묵살된다고 말입니다. 안락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고싶을 정도로 아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까? 그렇지않고 깨잘깨잘 입술에서 나온 이유만으로 환자들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라면 저는 그들에게 '이기적'이라는 표현을 쓰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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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린아리린님의 댓글

린아린아리린 작성일

안락사가 하루바삐 법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몇년 전 보라매 병원 사건을 아시는지요.?
이때문에 의사들이 회생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에게도 무의미한
치료를 어쩔 수 없이 반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인한 경제적 비용도 엄청나겠지요. 병원측의 부담뿐만아니라
가족측의 부담 또한 만만치 않겠지요
환자의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족들에게 짐이되고 있다는,
그리고 자신의 삶이 이렇게 기계에 의존하여 끝나는 것인가 하는 정신적 고통또한
간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 안락사는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지 않아,
안락사를 원하는 환자의 경우, 개별적인 법적 허용 절차를 거치고 잇다고 들었는데요.(.. 확실하지 않습니다. 들은것일뿐..)
법적 허용절차를 거치는 일 또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의사들에게는 몇분 몇초가 소중한 환자들의 생명이 달려있습니다.
불치병 환자들 말고도 분명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도 줄서 있을 것입니다.
안락사는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하루 바삐 체결되어 (물론 그에 따른 다른 법률 개정, 상황 개정 또한 필요할 것이고 그에 걸맞은 기준 적용 또한 요구될 것입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말입니다..)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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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님의 댓글

어쩌다보니 작성일

안락사라는게 사람을 죽이는거라 종교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데 안락사를 원하시는 환자분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안락사를 하는게 그 환자분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좋게 갈수있도록 하는것이 도리라고 봅니다... 안락사가 인정이 된다면 범죄가 안생겼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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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luet님의 댓글

silluet 작성일

오히려 당사자는 고통스러운데 침대에 눕혀두는건 주변 사람들의 욕심이 아닐까요.
사는게 고통이다. 살아도 사는것이 아닐것 입니다.
본인이 견디지 못하고 힘들어 하면 그때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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