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일반 진정한 시민 공론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2007년 2월 2일 각계 인사 13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모임(http://cafe.naver.com/myopentv)이 새 방송을 위한 종합편성PP 도입을 방송위원회에 건의하였습니다. 신문보도도 많이 되었더군요. 종합편성PP는 말 그대로 보도, 교양, 오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골고루 편성해 방송할 수 있는 방송사업자를 말합니다.
저는 전문가 모임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평소 방송에 관심이 많아 관련기사를 꼼꼼히 읽는편인데 정책건의 보도기사를 보고 취지에 동감해서 인터넷 까페를 통해 참여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참여라고 해봤자 가끔 글읽고 나오는 정도지만. ^^;
여러분도 한번쯤 생각해보고 함께 참여해보면 어떨까 해서 글 남깁니다. 제 글 중 “ ”부분은 까페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제가 글이 좀 딸려서. ^^;
보도를 포함하는 종합편성 PP는 그렇지않은 일반 PP와는 달리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보도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시사적인 이슈를 다루려면 (뉴스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까지도) 종합편성PP 또는 보도채널로 등록해야만 하고 이 두 부류의 채널은 모두 방송위의 승인을 받아야만 등록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종합편성 PP는 이미 2000년 방송법에 채택되어 방송위의 승인을 받은 후 등록 가능하도록 규정되어있지만 실제로 승인 받은 경우는 그간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 모임에서 실제적인 도입을 건의하게 된 것이죠.
진정한 시민 공론장으로서의 방송이 필요합니다.
2000년대 들어와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은 심각한 사회분열 양상으로 악화하였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언론의 시민 공론장 기능 상실이 아닐까 합니다.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서로 다른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토론을 거치고 이를 대중이 판단의 근거로 삼을 때 건강한 여론이 형성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문들은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의견과 사실을 묵살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방송은 중계방송 하듯 단순한 전달에 머물고, 새로운 미디어로 등장한 인터넷은 선정주의와 감성적 포퓰리즘으로 흐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언론, 시민의 공론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언론매체의 등장이 절실한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모임의 제안을 지지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전문화되고 다양화된 소수 시청자의 볼 권리를 보장하는 방송이 필요합니다.
뉴미디어 시대의 방송매체가 ‘오락상자’에 머무르는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상파 5개 채널과 케이블과 위성방송 전부 더해서 1백여 개의 채널이 존재하지만 방송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아쉬움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마다 비슷비슷하다,
같은 방송 네다섯번 보게 되는 건 기본이다, 채널만 많지 볼 게 없다는 등의 불만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전문가 모임은 시청자들의 이러한 불만이 단지 기존 방송의 역할 수행이 미흡하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보다는 한국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깊이 있는 토론, 재즈나 월드뮤직,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촌철살인의 풍자코미디 등 아직 다수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적극적인 소수가 원하는 분야는 매우 많습니다. 영상매체는 인쇄매체가 지니고 있던 현장성과 사실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식매체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사회의 전문화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종합편성PP 형식의 새 방송이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
사회가 발전하고 확장될수록 우리는 더 전문적이고 다양하면서도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식과 정보를 원하게 됩니다.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은 다수의 이해를 반영하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소수만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공급하여 다수 시청자를 외면한다면 지상파방송은 존재이유를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는 컨텐츠의 전문성과 다양성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케이블과 위성방송의 전문PP 또한 특정 분야를 주제로 하는 전문채널이긴 하지만 특정분야에 대한 일반적 관심사를 다룰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음악방송에서는 좀 더 대중적인 음악을, 영화에서도 좀 더 대중적인 영화를 다루게 되는 것이죠. 영화 음악 역사 등 주제가 전문화함으로써 대상 시청자 층 자체가 줄어드는데, 그 안에서도 다시 한정된 소수만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 상업적으로 유의미한 시청률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방송 다양성의 구현은 종합편성PP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기존 지상파 방송 컨텐츠의 대중성을 외면하는 다양한 소수, 전문PP에서 소외되는 전문적 소수를 위한 방송이 가능한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방송은 이제 우리 생활 속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놓은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을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만들어간다면 지금보다 진일보한 진정한 의미의 언론매체를 우리도 하나쯤 갖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은 늘 어렵고 힘들고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문가 모임의 제안은 실현 가능성의 여부를 떠나 이런 의미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매일 잠을 자고 매일 밥을 먹듯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잠깐씩이라도 꼭 보게 되는 것이 TV입니다. 우리의 생활 깊숙이 침투(?)한 방송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 서명하고 말면 그뿐이겠지만, 좋은 일이라 생각하여 여러분도 함께 참여해보면 어떨까해서 긴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oyaa.
생각상자 오픈TV (http://cafe.naver.com/myopentv)
저는 전문가 모임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평소 방송에 관심이 많아 관련기사를 꼼꼼히 읽는편인데 정책건의 보도기사를 보고 취지에 동감해서 인터넷 까페를 통해 참여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참여라고 해봤자 가끔 글읽고 나오는 정도지만. ^^;
여러분도 한번쯤 생각해보고 함께 참여해보면 어떨까 해서 글 남깁니다. 제 글 중 “ ”부분은 까페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제가 글이 좀 딸려서. ^^;
보도를 포함하는 종합편성 PP는 그렇지않은 일반 PP와는 달리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보도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시사적인 이슈를 다루려면 (뉴스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까지도) 종합편성PP 또는 보도채널로 등록해야만 하고 이 두 부류의 채널은 모두 방송위의 승인을 받아야만 등록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종합편성 PP는 이미 2000년 방송법에 채택되어 방송위의 승인을 받은 후 등록 가능하도록 규정되어있지만 실제로 승인 받은 경우는 그간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 모임에서 실제적인 도입을 건의하게 된 것이죠.
진정한 시민 공론장으로서의 방송이 필요합니다.
2000년대 들어와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은 심각한 사회분열 양상으로 악화하였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언론의 시민 공론장 기능 상실이 아닐까 합니다.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서로 다른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토론을 거치고 이를 대중이 판단의 근거로 삼을 때 건강한 여론이 형성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문들은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의견과 사실을 묵살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방송은 중계방송 하듯 단순한 전달에 머물고, 새로운 미디어로 등장한 인터넷은 선정주의와 감성적 포퓰리즘으로 흐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언론, 시민의 공론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언론매체의 등장이 절실한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모임의 제안을 지지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전문화되고 다양화된 소수 시청자의 볼 권리를 보장하는 방송이 필요합니다.
뉴미디어 시대의 방송매체가 ‘오락상자’에 머무르는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상파 5개 채널과 케이블과 위성방송 전부 더해서 1백여 개의 채널이 존재하지만 방송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아쉬움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마다 비슷비슷하다,
같은 방송 네다섯번 보게 되는 건 기본이다, 채널만 많지 볼 게 없다는 등의 불만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전문가 모임은 시청자들의 이러한 불만이 단지 기존 방송의 역할 수행이 미흡하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보다는 한국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깊이 있는 토론, 재즈나 월드뮤직,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촌철살인의 풍자코미디 등 아직 다수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적극적인 소수가 원하는 분야는 매우 많습니다. 영상매체는 인쇄매체가 지니고 있던 현장성과 사실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식매체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사회의 전문화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종합편성PP 형식의 새 방송이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
사회가 발전하고 확장될수록 우리는 더 전문적이고 다양하면서도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식과 정보를 원하게 됩니다.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은 다수의 이해를 반영하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소수만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공급하여 다수 시청자를 외면한다면 지상파방송은 존재이유를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는 컨텐츠의 전문성과 다양성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케이블과 위성방송의 전문PP 또한 특정 분야를 주제로 하는 전문채널이긴 하지만 특정분야에 대한 일반적 관심사를 다룰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음악방송에서는 좀 더 대중적인 음악을, 영화에서도 좀 더 대중적인 영화를 다루게 되는 것이죠. 영화 음악 역사 등 주제가 전문화함으로써 대상 시청자 층 자체가 줄어드는데, 그 안에서도 다시 한정된 소수만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 상업적으로 유의미한 시청률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방송 다양성의 구현은 종합편성PP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기존 지상파 방송 컨텐츠의 대중성을 외면하는 다양한 소수, 전문PP에서 소외되는 전문적 소수를 위한 방송이 가능한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방송은 이제 우리 생활 속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놓은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을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만들어간다면 지금보다 진일보한 진정한 의미의 언론매체를 우리도 하나쯤 갖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은 늘 어렵고 힘들고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문가 모임의 제안은 실현 가능성의 여부를 떠나 이런 의미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매일 잠을 자고 매일 밥을 먹듯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잠깐씩이라도 꼭 보게 되는 것이 TV입니다. 우리의 생활 깊숙이 침투(?)한 방송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 서명하고 말면 그뿐이겠지만, 좋은 일이라 생각하여 여러분도 함께 참여해보면 어떨까해서 긴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oyaa.
생각상자 오픈TV (http://cafe.naver.com/myopentv)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