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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우리네 삶이란 -시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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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2,642회 작성일 06-02-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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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이란
어느 길을 가려 걷든 뭐 그리 유별날까.
어떠한 삶이든
기쁨과 애달픔과 안타까움과 간절함 따위가
뒤섞인 채로 존재하리라.
때로는 넘어져 무릎이 깨지기도 하고,
때론 골짜기를 빠져나가는 계곡의 물처럼
거침없이 흘러가기도 하는 것이 바로 인생일 테지.
또 삶이란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는 각오와 맹세에서
얼마나 자주, 얼마나 멀리 비켜나는가.
그러면서 결국 어찌어찌 살아지는 것이 아닐까.


위 시에서는 허무주의적 성격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의 표현으로 비판하는 글을 쓰고 싶다.
어느날 우연히 읽은 시였고, 우리의 삶이 특별한 의미는 없을 지라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방향에서, 이 시에 대한 비판의 마음이 생겼다.

우리 모두에게는 꿈이 있거나 꿈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꿈(맹세)을 향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해 보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봐오면서 수많은 것을 생각 해 보았을 것이다.
누구는 좋게 태어나 적은 노력으로도 꿈을 이루고, 누구는 불행하게 태어나 커다란 노력으로도 꿈을 이루기에 역부족임을 느끼고 좌절하는 모습을.
이럴 때면 인생이란 불공평하고 덧없는 것으로 보일 때도 있다.
투지도 희망도 희미해져만 간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위 시에 대해서, 공감하고 수긍하는 것으로만 끝나고 만다면,
우리는 정말 최선을 다 했다고만은 할 수 없을 테다.
정녕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우리는 주위를 시샘할 여유가 없다. 운명의 불공정함에 화가나 한마디 억센 말이라도 던지는 것에 힘쓸 여유가 없다.
우리는 너무나 많이 주위에 관심을 돌렸고, 이로 인해 우리의 꿈은 작아져만 갔고, 자기 자신을 잃어갔다. 주위에 대한 적절한 관심은 사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고,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순화적인 영향을 주지만, 그 이상의 관심은 허무주의적 사상을 낳을 뿐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도전정신을 지니고 사회로 뛰어드는 몇몇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그러한 사람들을 향해 "쟤는 간이 부었지" 하는 식으로 빈정대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개중 대다수는 사회의 발길질에 채이면서 꿈은 작아만 가고, 현실에 안주해 버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대다수 이런 사회 풍조에 귀기울여 안주해 버린 사람들이다. 결국 이들은 인생의 대한 체념을 통해 앞선 이들의 허무주의적 성향이 깃들여진 '인생'의 아포리즘에 동조하고, 한편으론 꿈많은 사람들을 동경하거나 비난한다.
위 시에는 어쩌면 그런 허무주의적 사상이 이 시에서 '인생'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우리는 모두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때론 포기도, 좌절도 해 보았을 것이다.
어떤 이는 쓰라린 고통에 지쳐 더 이상의 꿈도 희망도 '어린애들 환상' 이라고 치부해 버릴 것이다. 어떤 이는 그런 가치를 옹호하며 '이상보단 현실을' 이란 구호를 내걸고, 그것이 진리인 양 수많은 Dreamer들을 '사회 미숙아' 정도로 취급할 것이다. 그들의 내면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있었고, 수많은 쓰라림을 겼었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그것은 편협한 허무주의일 뿐이다. 어쩌면 그들은 강한 척 하는 약골들일지도 모르고, 자신이 이루지 못한 현실에서, 타인의 정열에 시샘하여 물을 끼얹는 비겁자 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몇 가지 좋지 않은 습성이 있다. 첫째로는 우리가 과도하게 주위를 의식하곤, 자신과 주위를 비관하고, 둘째로는 그로 인해 자기 자신과 꿈을 잃어가며, 셋째로는 그런 환경들에 곧 익숙해져버려 마냥 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악습이 그들을 약자이자 비겁자로 전락시켰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있는 배금주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우리는 추측한다. 우리 사회 풍조로 눌러앉아 버린 이러한 '현실주의'는 각박한 현실을 더더욱 각박하게 죄여 들어가는 듯 하다.

우리 개개인으로 돌아와, 우리들의 이런 '현실주의' 와 '허무주의' 는 어쩌면 힘겨운 자신과의 투쟁에서 지쳐버려 나타난 '자기합리화'이자 핑계와 변명일 것이다.
꿈을 가진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좌절을 겪으며 다시 일어서고 운명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삶은 결코 '어찌어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들이 지금껏 인간을 빛내온 자들일지도 모른다. 우리들 또한 그러한 희망정신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들의 이러한 정신은 인간에게만 있는 행복한 어리석음 -그러나 어리석지 않은- 이라고 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인생'이란 단어에서도 수많은 의견이 교차한다.
그것을 한가지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각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나에게 '인생'이란 위 시에서 같이 그저 '어찌어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위 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또는 논술에서 제 글에 대한 평가 및 의견도 받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요. (_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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