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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국식 Debate'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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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미주교육신문>은 영재클럽 5% 클럽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똑똑한 학생이 이후 실질적인 커뮤니티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자’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벌써 1년 반 동안 매주 Debate를 하는 것을 중요한 활동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Upgrade하기 위해 올해 초 관련 서적들을 죽 리뷰해 봤습니다. 의외로 책들이 많지 않더군요. 몇 가지 책 중에서 가장 좋아보였던 것은 ‘How to debate’란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게 아닌데….’ 저는 책을 덮고, 왜 마음이 답답해질까 생각해봤습니다. 원인은 제가 그동안 5% 클럽 학생들이 Debate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그 ‘포만감’을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별로 느끼지 못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했던 Debate와 이 책에서 소개된 Debate –이를 ‘미국식 Debate’라고 부릅시다-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에서 달랐습니다.
첫째는, ‘미국식 Debate’는 고학년 위주입니다.
고등학생들도 많이 하지만, 사실은 대학생 위주라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5% 클럽에서는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신나게 Debate를 합니다. 일테면 Affirmative Action같은 주제는 미국 대학의 토론 주제로 꼽히는 것인데, 5% 클럽에서는 5학년 학생들도 이런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저는 두 번째 차이점에서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둘째는, ‘미국식 Debate’는 Competition(=경쟁) 위주입니다.
찬성 팀과 반대 팀으로 나누고, 우열을 가려, 승자를 뽑습니다. ‘How to debate’란 책에는 심사 방법, 유형별 진행 순서와 제한 시간 등이 지루하게 설명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5% 클럽에서 했던 Debate는 경쟁 위주가 아닙니다. 물론 학생들이라 우열을 가려주면 그것으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더욱 Debate에 몰입하는 효과가 있지만, 학생들은 이 경쟁의 결과 외에도 그 과정 자체에서 큰 기쁨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또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지적 충만감’을 즐겼던 것입니다.
세 번째, 결국, ‘미국식 Debate’는 학생들에게 일종의 Extra Activity(=과외활동)로 위상이 설정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5% 클럽에서는 Debate가 과외활동 정도가 아닙니다. ‘가장 효과가 뛰어난 교육종합예술’로 여겨집니다. 제가 옆에서 관찰할 때 학생들은 Debate 과정을 통해서, 1) 말하기, 듣기, 쓰기, 생각하기 훈련을 하고, 2) 태도 교육과 팀 웍 훈련을 통해 Citizenship과 Leadership을 배우며, 3)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Critical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저는 이 Debate 활동이 교육의 ‘필수’이며, 교육의 가장 중심에 위치할 필요가 있다고까지 생각하는 편입니다. 6학년인 제 딸도 이 활동에 벌써 1년 반 째 참가하고 있는데, 저는 ‘아버지로서 딸에게 해준 가장 큰 선물’이 이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사물의 내용이 다르면, 구별을 위해 다른 이름을 지어야 합니다. ‘우리식 Debate’의 형식과 내용을 정돈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9월을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 5% 클럽 Debate 활동의 결과물을 모든 학생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장기 프로젝트를 세우겠습니다. 해서, 미국 땅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교육’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정보출처: http://www.usaedunews.com
<발행인 칼럼> ‘미국식 Debate’의 한계 케빈리 기자 Reporter@USAeduNews.com admin@5percentclub.com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게 아닌데….’ 저는 책을 덮고, 왜 마음이 답답해질까 생각해봤습니다. 원인은 제가 그동안 5% 클럽 학생들이 Debate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그 ‘포만감’을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별로 느끼지 못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했던 Debate와 이 책에서 소개된 Debate –이를 ‘미국식 Debate’라고 부릅시다-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에서 달랐습니다.
첫째는, ‘미국식 Debate’는 고학년 위주입니다.
고등학생들도 많이 하지만, 사실은 대학생 위주라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5% 클럽에서는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신나게 Debate를 합니다. 일테면 Affirmative Action같은 주제는 미국 대학의 토론 주제로 꼽히는 것인데, 5% 클럽에서는 5학년 학생들도 이런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저는 두 번째 차이점에서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둘째는, ‘미국식 Debate’는 Competition(=경쟁) 위주입니다.
찬성 팀과 반대 팀으로 나누고, 우열을 가려, 승자를 뽑습니다. ‘How to debate’란 책에는 심사 방법, 유형별 진행 순서와 제한 시간 등이 지루하게 설명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5% 클럽에서 했던 Debate는 경쟁 위주가 아닙니다. 물론 학생들이라 우열을 가려주면 그것으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더욱 Debate에 몰입하는 효과가 있지만, 학생들은 이 경쟁의 결과 외에도 그 과정 자체에서 큰 기쁨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또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지적 충만감’을 즐겼던 것입니다.
세 번째, 결국, ‘미국식 Debate’는 학생들에게 일종의 Extra Activity(=과외활동)로 위상이 설정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5% 클럽에서는 Debate가 과외활동 정도가 아닙니다. ‘가장 효과가 뛰어난 교육종합예술’로 여겨집니다. 제가 옆에서 관찰할 때 학생들은 Debate 과정을 통해서, 1) 말하기, 듣기, 쓰기, 생각하기 훈련을 하고, 2) 태도 교육과 팀 웍 훈련을 통해 Citizenship과 Leadership을 배우며, 3)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Critical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저는 이 Debate 활동이 교육의 ‘필수’이며, 교육의 가장 중심에 위치할 필요가 있다고까지 생각하는 편입니다. 6학년인 제 딸도 이 활동에 벌써 1년 반 째 참가하고 있는데, 저는 ‘아버지로서 딸에게 해준 가장 큰 선물’이 이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사물의 내용이 다르면, 구별을 위해 다른 이름을 지어야 합니다. ‘우리식 Debate’의 형식과 내용을 정돈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9월을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 5% 클럽 Debate 활동의 결과물을 모든 학생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장기 프로젝트를 세우겠습니다. 해서, 미국 땅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교육’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정보출처: http://www.usaedunews.com
<발행인 칼럼> ‘미국식 Debate’의 한계 케빈리 기자 Reporter@USAeduNews.com admin@5percent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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