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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의사 처형장면 사진 공개1] 尹의사는 끝내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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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매헌 윤봉길(梅軒 尹奉吉·1908∼1932)의사의 처형 장면을 담은 사진은 너무나 놀랍고 충격적이다. 윤 의사의 무릎을 꿇린 채 처형함으로써 일제가 윤 의사의 기개를 꺾으려했던 점, 총탄이 너무나도 정확히 윤 의사의 이마를 관통해 오히려 피가 별로 흐르지 않은 점 등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처연하게 만든다. 지난달 초 일본 방위청 자료실에서 ‘만밀대일기(滿密大日記)’에 실린 이 사진을 발견한 ‘더 채널’의 김광만(金光萬) 대표나 신운용 근현대사 팀장, 이 사진 사본을 전해 받은 유족이나 윤병석(尹炳奭) 인하대 명예교수의 첫 반응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윤 의사 처형 장면을 담은 사진이 처음 발견된 데다 그 모습이 너무나 끔찍하고 생생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유족들의 충격은 엄청났다. 동생인 윤남의(尹南儀·86)옹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마지막 순간을 사진으로 목격하니 참담하다”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윤옹은 이어 “총살한 뒤 윤 의사의 시신을 가네자와(金澤) 군인묘지 관리사무소 앞길에 묻어 13년 동안이나 방치했다는 것에 다시금 분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카인 윤주(尹洲)씨는 “이제야 이런 자료를 확인하다니, 그동안 우리는 무얼 했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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