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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의 사전적 의미를 왜 언급하시는 지를 모르겠습니다. 현대 서울말이긴 하지만, 한 나라의 수도란 것은
시대에 따라 이전이 가능합니다. 러시아와 우리나라는 수도를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을 뿐더러,
독일은 이미 본에서 수도가 이전된지 꽤 되었습니다. 즉, 표준어가 불멸의 "표준어"는 아니란 얘깁니다.
<언어의 하위개념> 이 것은 주-종의 의미도 아니고, 또한 비어나 속어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표준어가 그 말대로 "표준" 일뿐이지, 방언 역시도 한국어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됩니다.
현대 서울말인 표준어만 가지고는 "한국어" 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개그의 소재로만 사용될뿐 웃음거리화 되어 있다는 부분도 동감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 사투리는 물론 오랫동안 개그의 소재로 사용되었지만, 드라마나 영화 등 모든 문화에서 또한
사용되어 왔습니다. 밋밋한 표준어로는 관객이나 시청자들에게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수요와 공급에서 시청자들이 사투리를 원하는 부분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게다가 지역 감정이나 그러한 것이 꼭 방언에서 비롯되었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표준어를 쓴다면 지역감정이 없어질 거라는 것도 조금 수긍이 가지 않고요.
개고기문제나 성차별, 호주제 등과 방언의 입장은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국민 대다수의 입장에서 시대적 변화에 따라 변화가 타당하다면 모르겠으나,
방언이란 그야말로 그 지역의 특색이고, 개성인데, 이게 문제가 많고, 나쁜 것이라면 고치는 것이
옳다...하겠으나, 방언은 앞서 말씀드렸듯 나쁜 개념의 성질이 아닌데다가, 현대 사회가 지역 자치니 하면서
지역색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에서 다른 나라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 그다지 문제제기가 없는데, 심지어 우리보다
더 작은 나라에서 공식국어가 4개씩 되도 억지로 통합하는게 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놔두는 형편에서
외국어도 아닌 국어의 한부분을 도려낸다는 것은 왼손잡이를 획일적으로 오른손잡이 교육을 시키려는 것과
다름없다 생각되는군요. 교육 전체의 문제를 방언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하는 것도 "비약"이 아닐런지?
외국의 경우나 미국 얘기는 님이 외국 선진국은 사투리도 없고, 국민들 간에 의사소통이 잘 되더라...고 해서
드린 말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님은 미국은 사투리 없는 줄 아셨다고 생각됩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는 중국어와 다른 전국민이 한국어를 쓰는 단일 민족입니다. 웬만한 국가들중에 그래도
국민들간의 의사소통은 그런대로 잘되는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흑인들말이 제주 사투리 같다는 것은 그만큼 좀 특이하다는 얘기였습니다. 텍사스 사투리 같은 거 들어나
보셨는지요? 자신의 무지를 발뺌하기 위해 저를 인종차별로 모시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분이 나쁘군요.
아무튼 님이 얘기하신 그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사투리 없다...는 황당한 얘기에 대해 했던 말이었습니다.
교육의 모순인가요? 우리가 미국가서 시골가면 못 알아 듣습니다.
공정한 인사배분이란 지역별 몇명씩은 아니겠죠. 다만, 능력있는 인재가 꼭 필요한 자리에 앉는 것이겠죠.
p.s. 참고로 외국의 사례 - 영국 사투리 굉장히 심합니다. 영국 영어하면 왕실쪽 영어가 고상한 편이지만,
런던만 해도 "코크니" 라는 사투리가 널리 쓰이고 있고, 스코틀랜드 등도 특유의 다른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식석상에서 사투리 쓰면 비웃음 거리라지만, 외국에선 가끔 농담조로 사투리를 쓰곤 합니다.
"유머" "위트"를 좋아해서 인지, 그러한 경우도 많더군요.
방금 백과사전 및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바에 의하면 , 언어학적으로 노르디어쪽..그러니까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어가 스칸디나비아어의 방언으로 여겨진다는군요. 게다가 님이 아주 좋아하시는
그 소위 힘있고 강한 선진국에서는 님하고는 좀 다르군요. 단테의 신곡이 이탈리아 방언 문학에 불을
지폈고...프랑스 역시도 이런 방언문학을 발달시켰고, 독일은 아예 안쓰이려는 방언을 고향 작가들이
살리려고 애썼더군요. 베스트팔렌이나 니더작센 같은.... 말이죠.
스코틀랜드,아일랜드 방언문학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제발 부탁이니 인터넷을 활용할 줄 안다면
다음부터는 좀 알아보고...얘길 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이거야 원, 외국에 사투리 없으니, 우리나라도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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