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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그 처지가 되지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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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무리 이해를 한다해도
그 당사자가 가진 그 느낌 그대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세상에 떠도는 당연한 말, 보편적인 옳은 말을 하며
위로하는 것이지요.
내가 만약 생존율 0%의 죽을 병에 걸렸다면, 그 고통,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까지 견딜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편적인 가치관에서
자살은 죄악과도 같고, 사는 것은 축복이라는 말을 하면서
안락사를 반대합니다. 하지만 진짜 살고 싶지 않은 사람
더이상 살아가면서 의미를, 진리를 얻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차라리 죽는 것이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죽음은 안된다고 우기는 것은 죽음이 나쁘다는 인식, 사회적인
교육에 의한 것 입니다. 죽는 것은 오히려 삶의 번뇌로 부터의
해방, 안식처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들로 봐서는요...
우리의 입장을, 보편적인 입장을, 사회적 도덕으로의 입장을 그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죽을 병에 걸린 죽고 싶은 환자들에게는 고통받지 않고 죽을 권리,
편안한 길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저는 믿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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