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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감서] 김대통령 조카 이권개입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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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4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막내동생인 대현(大賢·한국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씨의 두 아들인 홍석·홍민씨의 이권개입 의혹 및 현 정권의 비호의혹을 제기했다.
원 의원은 “1999년 홍석씨와 김대현씨의 비서격인 문모씨는 ‘포스코에 납품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S산업 등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는데, 홍석씨가 문씨와 함께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직접 만나 일을 해결했다”면서 “그런데도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문씨만 기소하고, 홍석씨는 문씨와 우연히 동행한 것으로 결론짓고 무혐의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문씨는 2001년 1월 징역형이 확정됐지만, 홍석씨 관련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원 의원은 또 “홍석씨의 동생인 홍민씨가 1999년 5월 KTF 사옥공사 인테리어 입찰 때 김모 당시 상무(현 부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R사를 위해 10억짜리 공사를 따주고, 3억원을 챙겼다”며 “경찰과 검찰이 수사했으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제지로 불구속 기소된 후, 벌금 500만원만 선고받고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홍민씨를 불구속기소했고,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청와대의 압력설 등은 모르는 얘기”라고 밝혔다.
(李明振기자 mjle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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