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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3명 여자탤런트 性상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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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원 국감서 주장…"검찰에 압력 수사중단"
여당 국회의원들이 여자탤런트들로부터 ‘성(性)상납’을 받았으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압력을 행사, 주무 부장검사를 전보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동대문을) 의원은 23일 서울고·지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당 국회의원 3명이 제주도 등지에서 여자탤런트들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구체적으로 “민주당 A의원이 탤런트 C양을 지역구 행사장에 데리고 와 성추행을 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다”며 “B의원과 C의원도 A의원의 주선으로 탤런트 A양과 K양을 제주도 등지에서 만나 성상납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검찰이 최근 연예인 매매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국회관련 상임위에 연예기획사 등의 로비가 잇따랐으며 검찰에 대한 의원들의 압력도 줄을 이었다”며 “주무부장인 김규헌(金圭憲) 전 서울지검 강력부장이 충주지청장으로 전보된 것도 윗선의 압력에 따른 사실상의 좌천”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출처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미 검찰수사를 통해 모두 확인된 내용”이라며 “검찰이 연예기획사에서 압수한 장부에 이런 성상납 내역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그러나, 해당 국회의원들과 탤런트들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 동안 유력 정치인과 재계 인사 등과 연예인들간의 매매춘 의혹에 대해 많은 소문이 나돌았으나 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한 성상납 의혹이 구체적으로 공식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도 최근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정치인 K씨와 재벌2세 S씨, 재계인사 S, L씨 등이 기획사 대표 등의 소개로 여성연예인 K, P씨 등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 과정에 수백만원의 금품이 건네지기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수사 진척은 보지 못하고 있던 상태여서 만일 홍 의원 주장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설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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