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서울·수도권지역 9개 大學] 담배 피우면 大入불이익
페이지 정보
본문
모발검사 등으로 흡연여부 확인
서울·수도권지역 9개 대학 총장·부총장은 지난 13일 박재갑(朴在甲) 국립암센터 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동에는 정운찬(鄭雲燦) 서울대 총장, 이경숙(李慶淑) 숙명여대 총장, 심윤종(沈允宗) 성균관대 총장, 오명(吳明) 아주대 총장과 경희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부총장이 참석했다.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이 담배에 손대지 않게 하기 위해 대학입시에서 흡연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자”며 취지를 설명했다.
박 원장은 모발검사 등을 통해 니코틴 검사를 한 뒤 동점자일 경우 비흡연자를 우대하는 방안 특차모집시 비흡연자를 우선 추천받는 방안 중·고교 재학시 흡연으로 징계받은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모발검사는 검사 전 4~6개월 정도까지의 흡연 여부가 나타나지만 간접 흡연의 영향을 받는 등 한계가 있어 국립암센터 발전기금으로 흡연자를 가려내는 기술적인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참석한 대부분의 총장·부총장이 박 원장의 취지에 동의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오명 아주대 총장은 “박 원장은 2009학년도부터 실시를 제안했으나 참석자 대부분이 사회적 공감대를 모아 조기에 실시하는 쪽으로 검토하자’는 의견을 보였다”며 “아주대는 이른 시일 내에 교무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학교 관계자들과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6~7월 서울시내 30개 초·중·고 재학생 32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고생의 22.7%, 여고생의 10.7%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3일 발표했었다. 상습 흡연을 시작하는 시기는 중1~고1이 가장 많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우니베르시다데대학은 앞으로 흡연자의 입학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담배를 피우는 재학생은 다른 대학으로 옮기라고 통보했다고 지난달 말 발표한 바 있다.
(李東赫기자 dong@chosun.com ) (鄭佑相기자 imagine@chosun.com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