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긴급 [인터넷] ‘공짜보험’ 조심… 정보 보험사에 팔아넘겨
페이지 정보
본문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광고를 통해 네티즌들이 무료로 가입한 보험건수가 올 8월 말 현재 238만건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같은 ‘공짜보험’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는 그대로 보험사에 팔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생명보험사에 154만6375건, 손해보험사에 84만2181건 등 모두 238만8556건의 공짜보험을 들었다.
회사별로는 AHA손해보험사가 69만5296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이 34만건, 신한생명이 28만3000여건, 동양생명이 22만3000여건, 메트라이프가 20만9000여건 등이었다.
김 의원은 15일 “인터넷 사이트 업체에서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공짜보험을 가입시켜주는 것처럼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보험가입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기고 있다”며 “특히 개인정보가 물건처럼 거래되면서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가능성과 함께 스팸성 전화에 시달리게 하는 등 갖가지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터넷 사이트 업체가 모 보험사와 무료보험유치 약정을 체결한 내용도 공개했다. 이 약정서에는 “공짜보험 이벤트를 종료한 뒤 유효데이터베이스를 종료 3일 이내에 엑셀파일로 보험사에 전달”하도록 되어 있고, ‘공짜보험’ 이벤트 기간의 경품구입비와 배너광고비 등을 보험사가 제공하도록 했다.
(尹楨淏기자 jhyoon@chosun.com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