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외국行' 강북은 '강남行'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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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생들이 대거 외국 유학을 떠나고 지방이나 서울 강북 학생들의 강남 전입이 줄을 잇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최근 3년간 강남지역 학생 중 무려 2,817명이 유학, 이민을 떠났고 그 빈자리에 3,075명이 타학군 또는 지방에서 전입하는 등 ‘강남 교육특구로의 악순환’이 매년 재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강남 서초 강동 송파 등 강남지역 4개구의 인문계 고교생 중 2000년 이후 해외 유학생수는 총 2,713명에 달했으나 성동 광진 성북 강북 등 강북지역 4개구의 유학생은 337명에 불과했다.

올들어서도 강남은 374명으로 전체 1,161명중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동 186명, 강서 150명 등의 순이었으며 성북지역이 36명으로 가장 적었다.

또 지난 3년간 서울에서 같은 서울내 타지역으로 전학한 6,888명중 강남학군 전입생이 1,412명(20.5%)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동지역은 374명(5.4%)에 그쳤다.

타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7,593명중 강남 전입생이 1,663명(21.9%)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지역은 288명으로 3.8%에 불과했다.

학교당 50명 이상의 전입생을 배정 받은 학교수도 2001년의 경우 강남은 17개교에 달한 반면 서부는 2개교에 불과했고 올해도 강남은 7개교나 됐지만 성동은 1개교에 그쳤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