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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여론조사] 주택문제/ “2~3년 전보다 심각”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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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의 절반 이상은 현재 주택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무주택자의 10명중 4명은 집값이 현재와 같은 수준이라면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내집 장만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4일 서울 및 경기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554명을 대상으로 ‘주택문제’에 대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수도권 거주자들은 요즘 주택문제가 2∼3년 전에 비해 ‘매우 심각하다’ 51.4%, ‘약간 심각하다’ 29.5% 등 대다수인 80.9%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2년 한국갤럽이 실시한 동일한 내용의 조사에서 수도권 주민의 53.3%가 주택문제를 ‘심각하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전에 비해 주택문제를 심각하게 느끼는 수도권 주민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수도권 주택의 매매가격이나 전·월세 가격에 대해서는 내년 봄까지 ‘오를 것이다’(69%)란 전망이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27.4%) 또는 ‘내릴 것이다’(3.3%)에 비해 훨씬 높았다. 대학이상 고학력층과 화이트칼라층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가 더 많았다.
한편, 현재 수도권에서 전·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자들은 지금과 같은 주택가격 수준에서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집을 구입할 수 없을 것’이란 응답이 39.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의 절반 가량인 48.5%가 10년 이내에 내집 장만을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인천(34.6%) 및 경기(29.8%)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보다 주택구입에 대해 더욱 비관적이었다. 수도권 무주택자들은 현재 전·월세 가격이 살림에 ‘매우 부담된다’ 29.7%, ‘약간 부담된다’ 37.1% 등 과반수인 66.7%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포인트다. ( 洪永林기자 ylho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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