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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등 사이버 테러 급증세...올들어 3만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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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해킹 등 각종 디지털 테러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9.11 테러 1주년을 앞두고 미국과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테러 위협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런던에 본부를 둔 컴퓨터 보안회사 mi2g의 월간 인텔리전스 브리핑 인터넷판은지난달 30일 지난 한 달간 전세계에서 발생한 해킹 등 디지털 테러가 3천500건에 달했으며 이는 월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올 들어 8월 말까지의 총 해킹 건수는 지난해 전체 건수(3만1천322건)에 육박하는 3만839건이다. 특히 8월18일엔 하루동안 1천120건의 사이버 테러가 발생했다. 해킹 사례는 이 회사가 95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98년엔 269건에 불과했으나 99년에 4천197건, 2000년엔 7천821건으로 급증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디지털 테러 사례는 적게 잡아도 4만 5천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잡지는 9.11 테러 후 친이슬람계 해커집단이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인도지역의 컴퓨터들에 ’테러와의 전쟁’ 등 반전 메시지를 띄우는 등 해커 행위로 인해 기업활동 지장 및 신뢰도 저하, ID 도난, 주가 하락 등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mi2g의 DK 마타이 회장 겸 CEO는 사이버 테러의 대표적인 사례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연방 공격과 중국과 대만 양안간 수 차례 주고 받은 사이버 전쟁을 들면서 “미국은 이라크 공격시 아랍과 이슬람 근본주의자 및 반미 그룹들로부터사이버 테러 등의 역습을 받게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나토 주요 회원국들의 경우 주요 기간시설들이 원격조작에 의한 대대적인 사이버 테러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이 잡지는 경고했다. 해커들은 내부 협조자의 도움으로 발전소와 상하수 시설, 교통센터, 통신 등을 교란할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9.11 테러 1주년을 맞아 테러분자들은 미국을 새로운 방식으로 또 다시공격할 수 있으며 세계경제포럼(WEF) 등 대규모 연례행사나 노동절 시위 등에도 이데올로기적 동기에 따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높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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