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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병역면제자 213명 99년 작성 명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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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검찰부가 지난 99년 6월 병역비리 수사 때 운동선수 154명을 포함, 유명인사 자제 213명의 병역면제자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창해(金蒼海) 국방부 법무관리관(육군준장)은 4일 “99년 3월에 작성된 병역면제 유명인사 자제 55명의 명단이 있음을 2주 전 확인한 뒤 검찰단 기록실의 서류들을 모두 점검하는 과정에서 213명 명단이 뒤늦게 발견됐다”며 “여기엔 운동선수 154명 외에 국회의원, 회사 사장 등 지도층인사 자제 59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99년 병역비리 수사 당시 55명 명단 외에 유력인사 병역면제자 명단은 작성한 바 없다고 주장해와 은폐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김 준장은 “이 명단에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또는 아들들의 이름은 들어있지 않다”며 “이미 공개된 55명 명단과는 4~5명만이 중복되며 나머지는 새로운 명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8월 29일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명단작성 경위에 대해 “1999년 3월 22일 수사팀장이던 이명현 중령(당시 소령)이 최초 55명의 명단을 작성했고, 이후 수사진행 경과에 따라 당시 수사관계자가 최초 이 중령이 작성한 자료와 유사하게 병역면제 사유, 경위 등을 기재한 200여명의 유명인사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그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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