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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 상승과 투기 그리고 내집마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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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상승으로 내집마련 기간도 늘어 >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결혼 후 내집을 장만하는 기간이 지난 96년 8.9년에서 해마다 꾸준히 축소돼 7.3년까지 줄었으나 지난해부터 집값이 뛰면서 다시 8년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주택기금을 위탁 운영하는 은행에 의뢰해 이 기금을 이용하는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수요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의 결혼후 평균 내집 마련 기간이 8.1년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평균 내집 마련 기간은 96년 8.9년에서 97년 8.8년, 98년 8.5년으로 준 뒤 99년 7.8년, 2000년 7.3년으로 축소돼 신도시 건설 등으로 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난 88년(7.7년)과 90년(7.5년) 수준에 도달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시 8년 이상으로 늘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집값이 지난해보다도 대폭 상승한 만큼 내집 마련 기간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구주의 평균 나이도 96-2000년 38.6-39.3세였던 반면 지난해에는 40.8세로 높아졌다. 이들의 월평균 가계소득은 96년 210만2천원에서 지난해 236만8천원으로 증가했고 따라서 융자주택 규모도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20.3평에서 지난해 24.3평으로 확대됐다.
한편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마련하는데 든 비용은 서울 1억3천140만원, 광역시 7천796만원, 중소도시 8천961만원 등 평균 9천72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가계소득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keykey@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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