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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리 38억 다른용도 사용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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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가 38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93년 매일경제TV(MBN) 설립 때 대주주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매일경제신문으
로부터 빌린 가지급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가지급금 거래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매경의 감사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없
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매경 감사보고서(2001년도)를 확인한 결과 장 총리서리와 매경 사이에 매출 및 매입이나 채권, 채
무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의 기업 회계기준에 따르면 주식회사가 소유주와 그 친인척, 경영진 등 특수 관계자와 주요 거래가 있으면 감사
보고서에 있는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註釋)’ 난에 반드시 공시하도록 돼 있다.
장 총리서리가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려 매경의 가지급금을 갚은 시점이 올 3월이라고 해명한 만큼 채권, 채무관계가 남아 있던 지난해의 감사
보고서에는 장 총리서리와 매경의 거래관계가 당연히 기록돼 있어야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장 총리서리가 가지급금을 빌린 기간이 9년인 데다 액수도 38억9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이었다면 감사보고서에 주
요 거래 내용으로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감사보고서에 가지급금 거래 내용이 나와 있지 않은 점을 들어 장 총리서리가 대출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S씨(31)는 “매경과 같은 큰 회사가 감사보고서를 조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가지급금 상환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총리서리측은 “93년 매경TV 설립 이후 매경의 가지급금으로 지분을 확보했다는 것 외에 정확한 지분 확보 시점이나 이자 적용
여부는 밝힐 수 없다”며 “모든 것은 청문회 때 밝히겠다”고 매경을 통해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로부터 빌린 가지급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가지급금 거래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매경의 감사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없
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매경 감사보고서(2001년도)를 확인한 결과 장 총리서리와 매경 사이에 매출 및 매입이나 채권, 채
무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의 기업 회계기준에 따르면 주식회사가 소유주와 그 친인척, 경영진 등 특수 관계자와 주요 거래가 있으면 감사
보고서에 있는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註釋)’ 난에 반드시 공시하도록 돼 있다.
장 총리서리가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려 매경의 가지급금을 갚은 시점이 올 3월이라고 해명한 만큼 채권, 채무관계가 남아 있던 지난해의 감사
보고서에는 장 총리서리와 매경의 거래관계가 당연히 기록돼 있어야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장 총리서리가 가지급금을 빌린 기간이 9년인 데다 액수도 38억9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이었다면 감사보고서에 주
요 거래 내용으로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감사보고서에 가지급금 거래 내용이 나와 있지 않은 점을 들어 장 총리서리가 대출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S씨(31)는 “매경과 같은 큰 회사가 감사보고서를 조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가지급금 상환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총리서리측은 “93년 매경TV 설립 이후 매경의 가지급금으로 지분을 확보했다는 것 외에 정확한 지분 확보 시점이나 이자 적용
여부는 밝힐 수 없다”며 “모든 것은 청문회 때 밝히겠다”고 매경을 통해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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