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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급증…16억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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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 기간 중이었던 지난달 여행수지는 3억7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 전체 여행수지도 16억3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1억12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15배나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여행수지 집계를 시작한 지난 80년 이래 사상 최대의 반기(半期) 적자 규모이다. 여행수지 적자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중 서비스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29억3000만달러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측은 이날 『당초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중국의 월드컵 예선 탈락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심사강화로 6만1000명 수준에 그쳤다』고 적자 원인을 분석했다.
또 월드컵 공동개최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수가 줄어든 것도 여행수지 악화의 요인이 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 6월 중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12만4000명으로 작년 6월에 비해 44.6%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6월 중 방한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도 40만3000명으로 줄어 작년 6월보다 12.4% 감소했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 중에도 외국으로 떠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줄지 않아 여행수지 적자폭을 늘렸다. 지난달 해외로 나간 관광객 수는 53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6월 중 전체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에서 17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8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朴宗世기자 js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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