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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구하는 119] “맨홀에 빠진 개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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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에 빠진 개, 건물 틈새에 낀 고양이, 유리창에 부딪혀 날개가 꺾인 까치….
119 구조대가 최근 들어 애완견 등 동물 구조에 바쁘다. 작년 119의 동물 구조활동이 방송에 나간 뒤 동물 구조 요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119구조대의 구조건수 8만7914건 가운데 동물 구조가 4.6%인 4087건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지역
은 같은 기간 전체 2만5966건 중 동물 구조가 2305건(8.8%)이나 됐다.
올 들어서는 아직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지만 일선 소방서 관계자들은 동물 구조 요청이 전체의 10%를 넘는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 강남소방
서의 정해준(丁海準·32) 대원은 “하루 7~8건 출동하면 1~2건이 동물 구조 요청”이라며 “구조한 동물은 일시 보호조치를 거쳐 구청 지역경제
과, 동물구조협회 등에 넘겨져 주인을 찾아주거나 동물원 등에 보내진다”고 말했다.
구조 대상 동물은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열대 파충류인 이구아나와 공작새, 너구리 같은 보기 드문 동물도 있다. 구조
활동 중 독사, 광견(狂犬)을 만나 혼이 날 때도 있다고 119구조대는 말했다.
동물 구조에도 ‘과잉신고’가 있다. 김형윤(金炯允·43) 종로소방서 119구조대장은 “그냥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를 보고 구조요청을 해오
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 같은 과잉선고는 자칫 인명구조활동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정기(林正基·15·현대고 1학년)군은 “지난 21일 아파트 단지에 다리가 부러지고 날개가 꺾인 까치가 있어 신고한 적이 있다”며 “10분도 안돼
119 구조대원 5명이 달려와 까치를 살려내 놀라웠다”고 말했다.
(琴元燮기자 capedm@chosun.com )
119 구조대가 최근 들어 애완견 등 동물 구조에 바쁘다. 작년 119의 동물 구조활동이 방송에 나간 뒤 동물 구조 요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119구조대의 구조건수 8만7914건 가운데 동물 구조가 4.6%인 4087건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지역
은 같은 기간 전체 2만5966건 중 동물 구조가 2305건(8.8%)이나 됐다.
올 들어서는 아직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지만 일선 소방서 관계자들은 동물 구조 요청이 전체의 10%를 넘는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 강남소방
서의 정해준(丁海準·32) 대원은 “하루 7~8건 출동하면 1~2건이 동물 구조 요청”이라며 “구조한 동물은 일시 보호조치를 거쳐 구청 지역경제
과, 동물구조협회 등에 넘겨져 주인을 찾아주거나 동물원 등에 보내진다”고 말했다.
구조 대상 동물은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열대 파충류인 이구아나와 공작새, 너구리 같은 보기 드문 동물도 있다. 구조
활동 중 독사, 광견(狂犬)을 만나 혼이 날 때도 있다고 119구조대는 말했다.
동물 구조에도 ‘과잉신고’가 있다. 김형윤(金炯允·43) 종로소방서 119구조대장은 “그냥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를 보고 구조요청을 해오
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 같은 과잉선고는 자칫 인명구조활동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정기(林正基·15·현대고 1학년)군은 “지난 21일 아파트 단지에 다리가 부러지고 날개가 꺾인 까치가 있어 신고한 적이 있다”며 “10분도 안돼
119 구조대원 5명이 달려와 까치를 살려내 놀라웠다”고 말했다.
(琴元燮기자 caped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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