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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 여름나기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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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덥다 더워~ 개고기 먹고싶냐?
여름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괴롭다. 수은주가 연일 30도에 육박하면서 동물원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표정이 속출하고 있다.
동물 가운데 가장 지능이 높다는 ‘다람쥐 원숭이’는 머리 좋은 동물답게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더위를 피한다. ‘잔점박이 물범’은 햇볕이 싫어서인지 좀처럼 물 위로 얼굴을 내밀지 않아 관람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으며, 호랑이는 아예 폭포 속에 들어가 육중한 체구에서 발산되는 열기를 식히고 있다.
‘백수(百獸)의 왕’ 사자도 더위 앞에서는 체면을 던져버렸다. 눈을 지그시 감고 오수를 즐기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이 돼야 활동을 개시한다고 동물원측은 전했다.
(金成炫기자 danp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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