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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 ‘디지털 정보 격차’가 존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11일, 최근 초·중·고 학생 1910명(남학생 959명, 여학생 9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학생의 정보 격차 실태와 요인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하루 30분 정도 컴퓨터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컴퓨터 사용 능력도 평균 55.3점으로 여학생
평균 48.2점보다 7점 이상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하느라 밤을 새우는 등 인터넷 ‘과다 이용자’의 숫자도 여학생보다 4.8%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성별에 따라 ‘정보’와 ‘정보화 사회’에 대한 인식도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들의 24.4%가 “정보화 사회가 정말 좋다”고
대답한 반면 여학생들은 17.1%만이 정보화 사회를 적극 지지했다. “컴퓨터 과목을 잘한다”고 응답한 숫자도 남학생은 16.3%인 반면 여학생
은 4.9%에 그쳤다.‘디지털 정보 격차’는 눈부신 인터넷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로 떠오른 사회 문제. 20세기 지구촌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가 ‘경제적 빈부 격차’였던 데 비해,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선 ‘정보의 빈부 격차’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물론 인터넷 정보 자체는 어느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공개된다. 그러나 비싼 하드웨어를 가질 수 없는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아무래도 정보
를 찾거나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즉 ‘경제적 빈부 격차’의 문제가 곧바로 ‘정보의 빈부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별에 따라 정보 격차가 생기는 까닭은 무엇일까. KERIS측은 이에 대해 △접근 기회의 차이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편견 △본질적 성차 요인 등 세 가지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KERIS의 한 관계자는 “특히 학습 수준에 있어선 남녀간에 본질적 차이가 없는 만큼, 부모나 교사·사회가 주변에서 미치는 ‘후천적인 영향’이 이 같은 정보 격차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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