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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뒤 만족도] 이혼자나 참고 산 사람이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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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Chicago)대학 연구팀은 불행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5232명을 1980년대에 인터뷰하고 이들을 5년 뒤에 다시 인터뷰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1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두 번째 인터뷰에서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은, 그 사이에 이혼을 한 사람과, 이혼을 하지 않고 그냥 산 사람들 사이에 거의 같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첫 인터뷰 후 5년이 지난 뒤 두 번째 인터뷰 때 행복을 찾았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금전문제나 애정 감퇴, 배우자의 외도 등과 같은 부부 간의 갈등 요소가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 부분 치유됐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부는 결혼 생활이 위기에 몰리자 친척이나 전문 상담가들의 도움을 받았고, 결혼 생활의 문제에서 벗어나 개인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내기도 했다.
반대로, 이혼을 선택한 경우에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사태들, 가령 헤어지기로 한 배우자와 아이들의 반응, 또는 새로운 배우자나 연인과의 관계의 불확실성 등을 초래한다. 연구팀을 이끈 시카고대학 사회학자 린다 웨이트(Waite)는 “이혼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단지 아이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에게 이혼은 꼭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이 연구 결과는 이혼의 이점(利點)이 실제보다는 과대평가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朴玟宣기자 sunris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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