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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년전 두개골 '인류 아닌 고릴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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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차드에서 발견된 700만년전 두개골 화석이 인류의 최고(最古) 조상인 원인(猿人)이냐 아니면 고릴라 등 영장류의 것이냐 여부를 놓고 고고인류학계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프랑스 푸아티에대학 미셸 브뤼네 박사는 지난 11일 미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문제의 화석을 인류의 최고 조상이라고 주장하고, '사헬란트 로푸스 차덴시스'(일명 투마이 원인)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투마이 원인 발표는 인류의 기원을 100만년이상 앞당기고 인간과 영장류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고 일부 학자는 이 화석 발굴은 소형 핵폭탄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흥분했다.
그러나 프랑스 국립역사박물관의 브리지트 스뉘는 12일 문제의 두개골 화석 주인공이 인류가 아닌 고릴라 암컷이라고 주장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다른 프랑스 학자 2명도 투마이 원인의 인류조상설에 의문을 표시했다.
◇인류조상설= 브뤼네 박사는 논문에서 투마이 원인이 인류 조상이라고 주장한데 이어 12일 기자회견에서 네이처를 흔들어 보이며 "이것이 투마이가 인류의 조상이라는 확실한 증명서"라고 역설했다.
그는 네이처가 화제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결정하기 앞서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 5명의 견해를 들어보았다고 밝히고 전문가들이 투마이의 인류 조상설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두명이 의견을 달리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들의 문제라며 투마이 원인을 고릴라로 혼동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나 투마이 원인이 인간과 유인원의 결정적인 차이점인 직립보행을 했다고 증명할 수는 없다고 시인했다.
팔과 다리의 뼈 화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릴라설= 브리지트 스뉘는 인류 조상과의 연관성을 추론해내기 위해 브뤼네박사가 제시한 두개골 화석 특징들은 바로 선사시대 고릴라 암컷임을 시사해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스스로 학계의 이단자라고 밝힌 스뉘는 두개골의 얼굴이 짧고 송곳니가 작은 점은 암컷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인류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제의 화석이 후두부(後頭部) 등의 특징으로 미뤄 고릴라 암컷을 더욱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60년대에 발견된 다른 두개골 화석도 20년간 인류의 것으로 추정돼오다 결국 고릴라 암컷으로 결론난 선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대학의 이브 코땅 교수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두개골 화석은 앞부분은 인류 이전 동물로, 뒷부분은 대형 원숭이로 보이는 등 애매한 모습이라고 말하고 두개골의 진정한 주인공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같은 대학의 파스칼 피크 박사는 이 두개골 화석을 인류 이전 동물의 것이라고 추정하고 인류 조상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화학검사와 컴퓨터 이미지 합성 작업을 해볼 것을 제안했다.
◇화석 발견의 의미= 두개골 화석 주인공이 살았던 700만년전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어 실제로 인류 조상의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고고인류학계의 역사를 뒤집을 정도로 획기적인 사건이다.
대니얼 리버만 하버드대 교수는 "투마이 화석 발견은 소형 핵폭탄과 같은 위력"이라고 평가했을 정도이다.
학계에서는 인간과 영장류가 같은 뿌리에서 다르게 진화해왔다고 추정해왔다.
또 종전까지 발견된 원인 화석으로 볼 때 인류의 기원은 500만∼600만년 전으로 추정됐다.
이런 점에서 투마이 원인 두개골 화석 발굴은 인간과 원숭이가 분화한 고리를 찾는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마저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프랑스 푸아티에대학 미셸 브뤼네 박사는 지난 11일 미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문제의 화석을 인류의 최고 조상이라고 주장하고, '사헬란트 로푸스 차덴시스'(일명 투마이 원인)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투마이 원인 발표는 인류의 기원을 100만년이상 앞당기고 인간과 영장류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고 일부 학자는 이 화석 발굴은 소형 핵폭탄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흥분했다.
그러나 프랑스 국립역사박물관의 브리지트 스뉘는 12일 문제의 두개골 화석 주인공이 인류가 아닌 고릴라 암컷이라고 주장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다른 프랑스 학자 2명도 투마이 원인의 인류조상설에 의문을 표시했다.
◇인류조상설= 브뤼네 박사는 논문에서 투마이 원인이 인류 조상이라고 주장한데 이어 12일 기자회견에서 네이처를 흔들어 보이며 "이것이 투마이가 인류의 조상이라는 확실한 증명서"라고 역설했다.
그는 네이처가 화제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결정하기 앞서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 5명의 견해를 들어보았다고 밝히고 전문가들이 투마이의 인류 조상설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두명이 의견을 달리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들의 문제라며 투마이 원인을 고릴라로 혼동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나 투마이 원인이 인간과 유인원의 결정적인 차이점인 직립보행을 했다고 증명할 수는 없다고 시인했다.
팔과 다리의 뼈 화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릴라설= 브리지트 스뉘는 인류 조상과의 연관성을 추론해내기 위해 브뤼네박사가 제시한 두개골 화석 특징들은 바로 선사시대 고릴라 암컷임을 시사해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스스로 학계의 이단자라고 밝힌 스뉘는 두개골의 얼굴이 짧고 송곳니가 작은 점은 암컷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인류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제의 화석이 후두부(後頭部) 등의 특징으로 미뤄 고릴라 암컷을 더욱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60년대에 발견된 다른 두개골 화석도 20년간 인류의 것으로 추정돼오다 결국 고릴라 암컷으로 결론난 선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대학의 이브 코땅 교수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두개골 화석은 앞부분은 인류 이전 동물로, 뒷부분은 대형 원숭이로 보이는 등 애매한 모습이라고 말하고 두개골의 진정한 주인공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같은 대학의 파스칼 피크 박사는 이 두개골 화석을 인류 이전 동물의 것이라고 추정하고 인류 조상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화학검사와 컴퓨터 이미지 합성 작업을 해볼 것을 제안했다.
◇화석 발견의 의미= 두개골 화석 주인공이 살았던 700만년전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어 실제로 인류 조상의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고고인류학계의 역사를 뒤집을 정도로 획기적인 사건이다.
대니얼 리버만 하버드대 교수는 "투마이 화석 발견은 소형 핵폭탄과 같은 위력"이라고 평가했을 정도이다.
학계에서는 인간과 영장류가 같은 뿌리에서 다르게 진화해왔다고 추정해왔다.
또 종전까지 발견된 원인 화석으로 볼 때 인류의 기원은 500만∼600만년 전으로 추정됐다.
이런 점에서 투마이 원인 두개골 화석 발굴은 인간과 원숭이가 분화한 고리를 찾는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마저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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