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동교 ICT교육 스스로학습 능력 높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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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동초등학교(교장 조규석 선생님) 2000여명의 어린이들은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안다. 학교에서 빠른 손 타자왕 선발대회나
예쁜 문서 꾸미기 대회, 책속 보물찾기 대회를 열면 모두들 실력(實力)이 뛰어나 입상자를 가리기가 곤란할 정도.

컴퓨터를 잘 다루다보니 인동초교 전자도서관이나 2개 교실에 마련된 컴퓨터실은 항상 어린이들로 넘쳐난다.
어린이들은 전자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재미있게 읽기도 하고 컴퓨터실에서 다음날 수업준비를 하기도 한다.
수업 시간에는 컴퓨터, 인터넷 활용(活用)수업(ICT수업)을 한다. 5학년 사회과목 ‘한국인의 의식주’에 대해 배울 때는 민속박물관 홈페이지 등
에 들어가 북부지역과 남부지역 집의 차이에 대해 공부한다. 추운 지방과 따뜻한 지방에서 먹는 김치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월드컵 경기가 진행될 때는 역대 월드컵 최다골 기록과 한일월드컵 최다골 기록 등을 찾아 비교해 보기도 했다.
5학년 6반 김은아양은 “컴퓨터를 활용해 수업을 하니까 공부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요. 가끔 내용이 어려운 단어나 용어들이 있는데 그
것도 컴퓨터에서 해결해요”라고 말했다.
컴퓨터, 인터넷 활용수업을 한 뒤부터 이 학교 어린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能力)이 크게 높아졌다. 선생님이 주제를 제시하면 어린이들
이 척척 자료를 찾고 예쁜 문서로 수업준비를 한다. 수업 시간을 따분하게 느끼는 어린이들이 사라지면서 수업 집중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조 교장선생님은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교육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자료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인천교육청에서
학부모 인터넷 교실도 운영할 계획인 만큼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컴퓨터를 활용해 학습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호 기자>gsle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