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만이라도 먼저 뽑아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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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구성이 민주당의 술수 때문에 한없이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은 여론에 굴복해 국회의장 자유투표를 마지못해 수용해 놓고는 그 이후엔 전혀 협상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회의장을 배출한 당은 부의장을 내선 안된다"느니, "상임위원장 배분을 그냥 전반기대로 하자"느니 터무니없는 억지쓰기에 혈안일 뿐이다.
국회 원구성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회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자신들이 저지른 부정부패에 대한 추궁을 모면하는 한편, 계속되는 당내분란을 진정시킬 때까지 시간을 벌어보자는 술수이다.
이러다간 6월을 넘겨 7.17 제헌절도 원구성을 못한 상태로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일고 있다.
지난번 6.13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4인의 사퇴가 8.8재보선 한달전인 오는 7.9일까지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법상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참에 민주당 정균환총무의 납득 못할 행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총무는 최고위원은 물론 당내 최대계파라는 중도개혁포럼의 회장자리까지 겸직하면서 개헌론을 제기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정총무의 본업이 뭔지 부업이 뭔지, 또 그의 주장이 당론인지 파론인지 헷갈리지 않을 수 없다.

정총무는 자신의 처신과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연일 "쇄신"이니 "청산"이니 떠들고 있는데, 정작 원구성까지 정략으로 악용하는 행태부터 쇄신하고 청산해야 옳다.
제발 진지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국회 원구성 협상에 다시 임해주기 바란다.
일괄타결이 어렵다면 일단 국회의장만이라도 먼저 뽑아 급한 현안을 처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