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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입생 부족] 작년 4년제大 정원 2만7182명 못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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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4년제 대학의 신입생 미충원 인원이 2만7182명(전체 모집인원은 38만353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2001학년도 미충원 인원인 1만2897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2002학년도 대입 시·도별 최종 등록 및 미충원 인원 현황’에 따르면 미충원율은 7.1%로 2001학년도 3.4%보다 크게 웃돌았다. 16개 시·도 중 미충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모집정원 1만4077명 중 21.7%에 달하는 3050명을 채우지 못했다. 전남의 2001학년도 미충원율은 10.7%였다.
전남 이외에 경북, 광주, 전북, 강원 지역도 2001학년도에 비해 미충원율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 가량 늘었다. 경북은 4.9%에서 12.2%로, 강원은 2.9%에서 8.9%로 급증했다. 서울과 경기 소재 대학도 미충원 인원이 각각 1688명(미충원율 2%)과 1389명(미충원율 3.7%)에 달했다. 지방 대학들은 학생들이 수차례 진행된 추가모집을 통해 수도권 지역 대학으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 입학 예정자가 점차 줄어드는 데도 대학마다 미충원인원, 휴학생, 편입생 등의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무리하게 모집정원을 늘린 것도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남 등 일부 지역의 대학들은 모집인원을 줄였는데도 미충원 인원이 늘어나 신입생 부족 위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梁根晩기자 yangk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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