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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칼럼] 신문이 학교폭력 지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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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반포의 W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교문에서 돈을 빼앗고, 폭력을 일삼아도 학교에서는 형식적인 조사만 할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아이가 2·3차로 협박을 당해 불안에 떨고 있지만 폭력을 당한 학생들의 부모들은 교내 폭력조직에 대해 법 적 조치를 취하면 사후에 또다른 피해가 돌아올까봐 피해를 보고도 아예 입을 닫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언론에서 관심을 보이면 음성적이 되었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곤 하는 학원 폭력 문제가 심각하다. 부모의 입장에서 화가 나고 속상하기도 하 지만 학교에 얘기해 봤자 귀찮게 구는 아이로 찍혀 도리어 피해를 볼 따름이다. 학교를 믿을 수 없는 이 땅의 학부모들은 불쌍하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부모들의 애끓는 소리에 귀기울여 신문에서 학원폭력에 대해 심도있게 다뤄주었으면 좋겠다.
심층취재는 시간이 걸리니 우선 아이가 끌려가서 당하지 않도록 ‘색연필’란에서라도 언급을 해주었으면 한 다. 가해자는 활개를 치고 다니고, 피해자는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 아픔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믿으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기다리겠다. ( 정난희(가명)·자영업·서울 서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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