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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히든카드로 독일 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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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 강호 독일과 역사적인 2002 한·일월드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D조 리그전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8강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파죽지세로 4강까지 진출했다.
한국대표팀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독일전에 대비하는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잇달아 연장 사투를 벌여 체력이 극도로 떨어진 한국팀은 회복훈련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력 보강작업을 벌였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은 여전히 승리를 갈망한다”며 “선수들이 부상과 피로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체 요원들이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독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월드컵 우승 3회에 빛나는 독일은 남미의 브라질과 함께 명실공히 세계축구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 한국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독일과 맞붙어 비록 패했지만 3골을 먼저 내준 뒤 2골을 터뜨리며 맹추격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루디 푈러 독일감독은 “한국의 경기력은 경탄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철저히 준비한 만큼 이길 자신이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준결승전을 맞아 서울 광화문과 시청앞 등 전국 400여곳에서 물경 700만명이 넘는 최대의 인파가 거리응원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장소인 서울로 향하는 기차와 항공 등 교통편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또 다른 준결승인 브라질―터키 전은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30일 요코하마에서 벌어진다.
/ 金東奭기자 d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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